화순전남대병원, 주사실 143병상 규모로 확장 완료
환자 접수 대기시간 감소
치료 환경 등 만족도·효율성↑
입력 : 2025. 07. 02(수) 13:44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가운데)과 강호철 진료부원장 등 임직원들이 주사실 확장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민정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주사실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 기존 94병상 규모였던 주사실은 49병상이 추가 설치되며 총 143병상으로 확대됐다.

2일 화순전남대병원은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간호사 업무 효율성까지 향상되면서 진료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최근 주사실 리모델링을 기념해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개소식에는 민정준 병원장을 비롯해 강호철 진료부원장, 성명석 사무국장, 배홍범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간호부 임직원들이 참석해 환자 중심 의료환경 구축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공사로 기존 주사실은 ‘제1주사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기존에는 낮병동 전용으로 사용되던 침상이 일반 주사환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돼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는 낮병동 환자들을 위한 ‘제2주사실’이 신설되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집중적인 전문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 2층에 있던 간편주사실은 3층으로 이전해 공간 배치와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접수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키오스크 기반의 스마트 접수 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의 접수 대기시간을 줄이고, 동시에 대기 순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환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과 접수 및 안내 업무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시스템도 보강됐다. 환자 감시장치 10대를 새로 설치하고, 2병상당 1개 비율로 의료가스 배관을 확보해 긴급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문이 많아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환기도 원활한 점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간호사의 업무 동선과 의료장비 배치도 전면 재정비됐다. 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주사 처치의 정확성과 속도 역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사진)은 “주사실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진료를 받는 주요 공간이자 병원의 전체적인 진료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공간이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은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한 분 한 분의 안전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간호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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