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운 장흥 온다… 상향식 모델 추진 성과"
●장흥군 민선 8기 3년
7151억원 규모 국도비 공모 등
국책사업, 공공시설 유치 활발
입력 : 2025. 06. 26(목) 16:16
김성 장흥군수가 지난 24일 군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라남도 장흥군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시설 유치를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는 상향식 모델의 ‘장흥형 혁신도시’ 추진 성과라는 설명이다.

26일 장흥군에 따르면 김성 장흥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앞두고 지난 24일 장흥군청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개최, 분야별 성과 발표와 군정 중점 방향 설명, 현안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이날 군은 기존의 혁신도시가 중앙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하향식 방식이라면, 장흥은 창의적 접근을 통해 대규모 국책기관 유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민선 8기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국립 장흥호국원, 전남 국민안전체험관, 천관산등산학교, 전라남도기록원 등을 차례로 유치한 바 있다.

그린바이오분야에서도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단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 등을 선점하며 지역 미래 산업 육성에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장흥군은 지속적인 국책·공공시설 유치를 통해 생활인구 100만명 증가, 정부의 제2차 지방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도비와 대형 SOC 사업 확보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들어 정부와 국회 등에 체계적인 예산확보 활동과 펼친 결과, 현재까지 212건, 총사업비 기준 7151억원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남도 내 최다, 장흥군 역사상 최대 실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과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앞으로의 군정 운영 방향 설명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김성 군수는 사계절 축제 도입방안에 대한 질문에 “장흥군은 여름 물축제, 가을 통합의학박람회, 겨울 해맞이행사 등의 축제가 있는데, 봄 축제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봄철에 노벨문학축제를 구상해 사계절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 인구 확보 대책에 대해서는 기본소득을 보장과 공공기관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집중하고, 지역민 소득향상에 대한 질의에서는 친환경 인증 비율을 높이고 지역 전략작물 육성, 농·수산물 수출확대, 장흥한우 명품화 추진 등을 구체적인 전략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소상공인 육성, 지방소멸 대응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생활 개선을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국책사업과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장흥군의 신성장산업들은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함께 장흥의 위대한 역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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