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최원준·김호령 불러들인 KIA…침체된 분위기 반전될까
“실점 최소화·경험치 기대”
한승택·박재현·정해원 2군행
입력 : 2025. 05. 15(목) 17:13
지난달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안타를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경험 많은 선수들을 호출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포수 김태군, 외야수 김호령, 최원준을 1군에 등록하며 선수단 구성을 재정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기자간담회에서 “타선에서 점수가 안 나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최소한의 실점을 줄이고자 경험치를 가진 선수들을 (1군으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1군으로 올라온 선수는 포수 김태군, 외야수 김호령, 최원준이다. 대신 포수 한승택, 외야수 박재현, 정해원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군은 성적 부진으로 내려간 것이 아닌, 몸살 기운 등 컨디션 문제로 인한 계획된 휴식 차원의 2군행이었다.

이 감독은 “김태군은 당초 열흘 정도 쉬게 할 계획이었다”며 “제임스 네일이 김태군과 호흡이 더 잘 맞는다고 판단해 콜업했다. 선발 출장은 네일의 등판 일정에 맞춰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율 0.210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2군으로 내려갔던 최원준도 돌아왔다. 이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최원준이 외야진의 활력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비력에서 ‘호령존’으로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김호령 역시 1군에 복귀했다. 나성범의 부상 이탈 이후 생긴 외야 수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3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만큼, 공격력에서의 반등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 감독은 “많은 경험치를 가진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군으로 내려가는 젊은 선수들도 준비를 잘 하고 있으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다”고 말했다.

KIA는 최근 타선 침묵과 수비 실책, 마운드 기복으로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3인방의 복귀가 팀 분위기에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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