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두고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밀어주려 밀약했나”
입력 : 2025. 05. 10(토) 10:50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심야 후보 교체 소동을 두고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전과 4범”이라며 “선거에 연속으로 이긴 당 대표를 쫓아낸 걸 반성할 건 기대도 안 했지만 사과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줄은 아는가 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를 놓고 동종 전과를 쌓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비판했다.

이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을 이끌던 지난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을 비판해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것과 김기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축출당했던 점을 근거로 비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제시한 데드라인을 앞두고 양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12시께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강제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이쯤 되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밀어주기로 밀약이라도 한 것이 아닌지 궁금해진다”며 “국민의힘은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 한다.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승부 하자”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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