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후반기 마운드 복귀 준비 돌입
오는 30일 불펜 투구 재개
입력 : 2025. 03. 25(화) 17:49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MLB 도쿄 시리즈 2차전 5회초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약 한 달 만에 불펜 투구를 재개한다.

25일(한국 시간) MLB 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가 오는 30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불펜에 들어서는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타자로만 뛰어왔다. 투수를 소화한 것은 수술 직전인 2023년 8월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이 마지막이다.

투수로서는 1년 넘는 공백기에도 오타니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재활을 이어 왔다. 올해 스프링 캠프 초반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나 타격 훈련에 더 집중하기 위해 템포를 조절했고, 캐치볼을 하며 감각을 유지한 가운데 투수 복귀 준비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기용 시점을 5월로 예상했으나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불펜 투구를 진행한 뒤 정확한 계획을 잡되 투수 복귀 시점은 후반기 중이 될 전망이다.

오타니는 2018년 MLB에 진출한 뒤 투타를 겸업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타자로 877경기, 투수로 86경기에 나섰고 226홈런과 568타점, 565득점, 38승 19패와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남겼다.

토미존 서저리 이후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지난해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으로 더 뜨거워진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도 등극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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