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영우>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할 소중한 수자원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입력 : 2025. 03. 20(목) 17:41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매년 3월 22일 전 세계가 한 마음으로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 예방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세계 물의 날 국내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잦은 가뭄 등 자연재난이 일상화된 지금, 미래세대에게 안전한 수자원을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노력이 절실할 때임을 강조한 것.
광주·전남은 불과 몇해 전 극한 가뭄을 경험하고 극복한 경험이 있다. 2022년 6월부터 약 1년간 이어진 기상관측 이래 최장기간의 가뭄을 겪으며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고 논밭은 메말랐다. 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져 비상급수까지 걱정해야 했다.
일상화된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가뭄의 빈도와 강도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광주·전남 시민의 생명수와 같은 영산강·섬진강은 가뭄에 매우 열악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자원 활용을 위한 각종 대책이 필수적이다.
영산강은 4대강 중 유역 면적이 가장 작고 상류에 담양호 등 4대 농업용 댐이 소재해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어려운 구조적 취약성을 가진다. 갈수기에는 광주하수처리장 방류수가 본류 유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변에 위치한 농경지와 대도시의 각종 오염원 유입으로 4대강 중 수질이 가장 나쁜 수준이다.
섬진강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형 여건상 여름철 홍수에 취약한 실정이다. 최근 11년 간 영산강의 수질이 가장 개선되었지만 광주·전남 지역은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섬진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 위기 시대에는 언제라도 수질이 악화될 수 있는 가변성이 존재한다.
광양만권 공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고 2차 전지 등 첨단 업종 유치를 위해 기존 취수원을 보완하고 다양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내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맑고 풍부한 수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통합 물관리의 가치를 실현해야 할 시점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지역별 물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수자원을 본래의 목적만으로 사용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시설간 연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의 물을 부족 지역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 순환체계를 마련하여 하천유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수질개선이 필요한 영산강에 대해서는 물관리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환경기초시설 정비·확충과 대형사업장 비점오염원 관리강화하고 하천주변 야적퇴비 집중관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급수시설 및 지하수 등에 의존하고 있는 도서 지역에 안정적인 생활 용수 공급을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 및 물 저장 공간 확충을 위한 지하수 저류댐 구축, 수도시설 설치·개량 등 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과 공기, 자연환경은 우리의 것만이 아니다. 미래세대로부터 빌려온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곱게 가꾸고 다듬어 미래세대에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아침마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물, 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수돗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 깨닫고 우리의 후손들이 먹고 마실 영산강·섬진강의 물을 풍요롭게 만들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올해 세계 물의 날 국내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잦은 가뭄 등 자연재난이 일상화된 지금, 미래세대에게 안전한 수자원을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노력이 절실할 때임을 강조한 것.
광주·전남은 불과 몇해 전 극한 가뭄을 경험하고 극복한 경험이 있다. 2022년 6월부터 약 1년간 이어진 기상관측 이래 최장기간의 가뭄을 겪으며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냈고 논밭은 메말랐다. 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져 비상급수까지 걱정해야 했다.
일상화된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가뭄의 빈도와 강도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광주·전남 시민의 생명수와 같은 영산강·섬진강은 가뭄에 매우 열악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수자원 활용을 위한 각종 대책이 필수적이다.
영산강은 4대강 중 유역 면적이 가장 작고 상류에 담양호 등 4대 농업용 댐이 소재해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어려운 구조적 취약성을 가진다. 갈수기에는 광주하수처리장 방류수가 본류 유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변에 위치한 농경지와 대도시의 각종 오염원 유입으로 4대강 중 수질이 가장 나쁜 수준이다.
섬진강은 상대적으로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형 여건상 여름철 홍수에 취약한 실정이다. 최근 11년 간 영산강의 수질이 가장 개선되었지만 광주·전남 지역은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섬진강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 위기 시대에는 언제라도 수질이 악화될 수 있는 가변성이 존재한다.
광양만권 공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고 2차 전지 등 첨단 업종 유치를 위해 기존 취수원을 보완하고 다양한 수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내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맑고 풍부한 수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통합 물관리의 가치를 실현해야 할 시점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지역별 물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수자원을 본래의 목적만으로 사용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시설간 연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역의 물을 부족 지역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물 순환체계를 마련하여 하천유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수질개선이 필요한 영산강에 대해서는 물관리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환경기초시설 정비·확충과 대형사업장 비점오염원 관리강화하고 하천주변 야적퇴비 집중관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규모 급수시설 및 지하수 등에 의존하고 있는 도서 지역에 안정적인 생활 용수 공급을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 및 물 저장 공간 확충을 위한 지하수 저류댐 구축, 수도시설 설치·개량 등 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과 공기, 자연환경은 우리의 것만이 아니다. 미래세대로부터 빌려온 것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곱게 가꾸고 다듬어 미래세대에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아침마다 우리가 마시는 한 잔의 물, 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수돗물 한 방울이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 깨닫고 우리의 후손들이 먹고 마실 영산강·섬진강의 물을 풍요롭게 만들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