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234>우리 동네 풍경
박하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입력 : 2025. 03. 20(목) 10:10

우리 동네 풍경.
봄이 오는 길목이다.
12·3 내란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지난 겨울은 참 길었다.
그러나 봄은 정말 오고 있는가.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 터지는 것을 봐야 봄인가 하는데
우리의 삶과 도시가 삭막하다 보니
계절 감각이 무뎌진다.
꽃이 피는 고향의 봄이라 했는데
도시의 거대한 고층아파트 숲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그런 고향을 그리는 낭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최근에 변한 우리 동네의 놀라운 풍경이다.
잘 나가는 아파트라고 누군가는 으스댈지 모르지만,
볼 때마다 숨 막힘을 느낀다.
꽃바람도 넘지 못하고
공중 나는 새들도 힘겨워할 거대한 장벽이 생기고 말았다.
도시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천변을 달리다가,
또 무등산을 바라보다 답답함의 연속이다.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새로 들어서는 것이라곤 아파트 일색이니
알다가도 모르겠고,
세상의 흐름이 여기에 있다지만
문화도시라 말하기에는 껄쩍지근해진다.
모두를 삼켜버릴 듯
거대한 장벽의 아파트 숲.
이곳에도 봄은 찾아들겠지만
강남 갔다 돌아온다는 제비가 박 씨를 물고 와도
봄 같은 봄이 길을 잃지나 않을는지…….
12·3 내란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지난 겨울은 참 길었다.
그러나 봄은 정말 오고 있는가.
새싹이 돋아나고 꽃망울 터지는 것을 봐야 봄인가 하는데
우리의 삶과 도시가 삭막하다 보니
계절 감각이 무뎌진다.
꽃이 피는 고향의 봄이라 했는데
도시의 거대한 고층아파트 숲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게는
그런 고향을 그리는 낭만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최근에 변한 우리 동네의 놀라운 풍경이다.
잘 나가는 아파트라고 누군가는 으스댈지 모르지만,
볼 때마다 숨 막힘을 느낀다.
꽃바람도 넘지 못하고
공중 나는 새들도 힘겨워할 거대한 장벽이 생기고 말았다.
도시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천변을 달리다가,
또 무등산을 바라보다 답답함의 연속이다.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새로 들어서는 것이라곤 아파트 일색이니
알다가도 모르겠고,
세상의 흐름이 여기에 있다지만
문화도시라 말하기에는 껄쩍지근해진다.
모두를 삼켜버릴 듯
거대한 장벽의 아파트 숲.
이곳에도 봄은 찾아들겠지만
강남 갔다 돌아온다는 제비가 박 씨를 물고 와도
봄 같은 봄이 길을 잃지나 않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