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김만중>급증하는 청소년 도박 사회적 관심 필요
김만중 장흥경찰 관산파출소 경장
입력 : 2025. 01. 16(목) 16:21
김만중 장흥경찰서 관산파출소 경장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 도박이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 광고, SNS 등을 통해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근이 가능하고 또래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 도박사이트를 검색해보거나 초대 링크를 받아 접하면서다. 도박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단순 온라인 게임으로 생각하기 쉬워 도박에 쉽게 빠져드는 원인이 아닐까.

청소년들은 충동적이면서 통제력이 낮아 한번 온라인 도박을 접하면 ‘도박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음주, 흡연 등과 같은 비행 행동과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들은 경제적인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돈을 잃게 되면 또다시 도박을 하기 위해 다른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는 데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도박을 계속하기 위해 절도를 하거나 친구들의 돈을 뺏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청소년 인터넷 도박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고 인터넷 도박 위험성을 알려주어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을 치유할 시설 확보와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적 여건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만이 이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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