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尹 체포작전’에 경찰 4300여명 투입…형사만 1100명
●긴박했던 체포영장 집행 과정
압도적 경찰력, 경호처 저항 무력화
사다리 통해 1차 저지선 차벽 통과
집행 시작 5시간30분만에 상황 종료
경호처 경호 받으며 공수처로 압송
압도적 경찰력, 경호처 저항 무력화
사다리 통해 1차 저지선 차벽 통과
집행 시작 5시간30분만에 상황 종료
경호처 경호 받으며 공수처로 압송
입력 : 2025. 01. 15(수) 18:09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로 경찰과 공수처 관계자들이 사다리를 들고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부터 관저 진입을 시도했으나 지지층에 가로 막혔다. 그러나 이후 차례로 저지선을 통과한 뒤 영장 집행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오전 10시37분께 관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수처와 경찰은 압도적인 경찰력을 투입해 경호처의 저항을 무력화시켰다.
●관저 밖 기동대 3200여명·버스 160대 배치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는 경찰 430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작전에 투입된 수사관은 약 1100명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파견팀 형사 570여명, 경찰청·서울청·인천청·경기북부청·경기남부청 안보수사대 450여명, 인천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 100여명 등이다.
관저 밖에는 안전·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명이 배치됐다. 기동대 버스 160대도 투입됐다.
영장 집행 초반 형사기동대가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를 통해 우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해 약 5시간30분만에 체포에 성공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오전 7시28분 사다리를 타고 차벽을 넘어 1차 저지선인 관저구역 정문을 통과했다. 이후 차벽이 세워진 2차 저지선과 3차 저지선을 지나 철문 옆 초소를 통해 관저동에 진입했다.
경찰은 관저동 앞까지 공수처와 함께 진입했다. 관저동 내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영장 집행 방식을 논의할 때는 경찰 없이 공수처 검사들만 참여했다.
경찰은 진입을 위해 절단기, 사다리 등의 장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소방장비나 인력은 동원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 직전 “경호 보안 구역을 소방 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소방 장비 동원’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공수처 뒤쪽 입구로 진입…윤갑근 변호사 동행
내란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공수처에 압송됐다. 윤 대통령은 포토라인이 설치된 청사 정문이 아닌 뒤쪽 입구를 통해 진입,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43일만에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곧바로 대통령 경호처 차를 타고 공수처 청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오전 10시37분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출발, 14분가량 지난 오전 10시51분께 정부과천종합청사 정문에 진입했다.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8개 중대 500여명이 윤 대통령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도로 통제에 나섰다.
당초 윤 대통령이 공수처 정문에서 내릴 것으로 추정됐지만, 검은색 경호 차량 7대와 흰색 미니 버스 2대는 곧바로 후문으로 향했다. 이때 일부 차량은 사이렌을 켜기도 했다.
윤 대통령 차량은 공수처 후문에 설치된 불투명한 가림막 안으로 들어가 멈춰 섰고, 이내 청사 내로 들어서는 윤 대통령의 옆모습이 짧은 시간 노출됐다.
윤 대통령을 따라 오전 9시께부터 현장에 나와 있던 경호처 직원들도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수처에 선임계를 냈던 윤갑근 변호사 등도 조사 입회를 위해 동행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부터 관저 진입을 시도했으나 지지층에 가로 막혔다. 그러나 이후 차례로 저지선을 통과한 뒤 영장 집행에 대해 협의했다. 윤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오전 10시37분께 관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수처와 경찰은 압도적인 경찰력을 투입해 경호처의 저항을 무력화시켰다.
●관저 밖 기동대 3200여명·버스 160대 배치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는 경찰 430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작전에 투입된 수사관은 약 1100명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파견팀 형사 570여명, 경찰청·서울청·인천청·경기북부청·경기남부청 안보수사대 450여명, 인천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형사기동대 100여명 등이다.
관저 밖에는 안전·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명이 배치됐다. 기동대 버스 160대도 투입됐다.
영장 집행 초반 형사기동대가 관저 인근 매봉산 등산로를 통해 우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해 약 5시간30분만에 체포에 성공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오전 7시28분 사다리를 타고 차벽을 넘어 1차 저지선인 관저구역 정문을 통과했다. 이후 차벽이 세워진 2차 저지선과 3차 저지선을 지나 철문 옆 초소를 통해 관저동에 진입했다.
경찰은 관저동 앞까지 공수처와 함께 진입했다. 관저동 내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영장 집행 방식을 논의할 때는 경찰 없이 공수처 검사들만 참여했다.
경찰은 진입을 위해 절단기, 사다리 등의 장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소방장비나 인력은 동원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 직전 “경호 보안 구역을 소방 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소방 장비 동원’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공수처 뒤쪽 입구로 진입…윤갑근 변호사 동행
내란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은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며 공수처에 압송됐다. 윤 대통령은 포토라인이 설치된 청사 정문이 아닌 뒤쪽 입구를 통해 진입,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43일만에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3분께 체포영장이 집행되자 곧바로 대통령 경호처 차를 타고 공수처 청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오전 10시37분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출발, 14분가량 지난 오전 10시51분께 정부과천종합청사 정문에 진입했다.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 8개 중대 500여명이 윤 대통령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도로 통제에 나섰다.
당초 윤 대통령이 공수처 정문에서 내릴 것으로 추정됐지만, 검은색 경호 차량 7대와 흰색 미니 버스 2대는 곧바로 후문으로 향했다. 이때 일부 차량은 사이렌을 켜기도 했다.
윤 대통령 차량은 공수처 후문에 설치된 불투명한 가림막 안으로 들어가 멈춰 섰고, 이내 청사 내로 들어서는 윤 대통령의 옆모습이 짧은 시간 노출됐다.
윤 대통령을 따라 오전 9시께부터 현장에 나와 있던 경호처 직원들도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수처에 선임계를 냈던 윤갑근 변호사 등도 조사 입회를 위해 동행했다.
김선욱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