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어요”
‘2024 충장 라온페스타’ 성료
충장로 일대 트리 점등에 환호성
인력 30여명 배치 등 안전에 만전
유동인구 30%↑…활기 되찾아
충장로 일대 트리 점등에 환호성
인력 30여명 배치 등 안전에 만전
유동인구 30%↑…활기 되찾아
입력 : 2024. 12. 01(일) 18:35
광주 동구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지난달 30일 ‘충장상권르네상스 라온페스타’가 열려 시민들이 행사를 만끽하고 있다. 민현기 기자
“3.2.1 메리 크리스마스!”
경기 침체에 빠진 광주 충장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024 충장 라온페스타’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라온 미리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충장 라온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충장 라온페스타’는 시민들의 발길을 충장로로 이끌어내기 위해 광주시, 광주도시공사, 광주시 동구가 공동 주최해 지난 6월부터 충장로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새롭고 특별한 이벤트다.
이날은 ‘K-POP 충장스타’ 경연대회 본선과 메인 이벤트인 ‘라온 미리 크리스마스 점등식’으로 구성됐다. 동구는 점등식에 맞춰 거리에서 사라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비밀의 집’ 콘셉트로 포토존과 성탄절 트리를 설치했다. 또 충장로 인근 상가들도 행사에 동참해 성탄절 트리를 매장 앞에 비치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어두컴컴했던 충장로 일대는 10초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성탄절 트리가 일제히 점등되자 ‘열광의 도가니’로 들썩였다. 마치 동화속 풍경이 실현된 듯 ‘비밀의 집’ 포토존과 성탄절 트리에 환하게 불이 켜지자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환호성을 지르고 가족, 지인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고 친구들과 충장로를 찾은 김다빈(19) 양은 “올해는 주어진 부담감도 무거웠고 힘든 일도 많았던 해였는데 크리스마스를 미리 경험하며 다 떨쳐낸 것 같다”면서 “덕분에 큰 위로받은 기분이고, 올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K-POP 충장스타’ 결선과 시상식도 시민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부터 예선 행사를 거치며 진출한 10개 팀에 4개월 사이 팬층도 생기면서 관중도 나날히 늘어났다.
이날 행사에 모인 인파는 광주 동구 추산 500여명으로 지난달보다는 비교적 줄었지만,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를 가득 메웠다.
특히 군중 유체화 현상까지 생기며 안전 문제 우려로 중단됐던 지난 10월 행사<전남일보 10월 28일 4면>와 달리 이번 행사는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 점이 돋보였다.
안전요원으로만 30여명(광주 동구 12명, 행사 추진단 등 13명, 외부 경호인력 5명)이 배치됐으며 울타리를 배치해 보행자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했다는 것이 동구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 무대가 여전히 낮게 설치됐음에도 안전 확보 노력 덕분에 보행자와 관람객이 충돌하지 않았고, 보행자들을 향한 안전요원들의 꾸준한 이동 요구에 인파 흐름도 유지돼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9월부터 꾸준히 K-POP 행사에 방문했다는 최노을(33)씨는 “지난달 행사의 경우 관중석에 있다가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등 순간적으로 공포감을 느끼고 인근 골목으로 대피까지 했으나 이번 행사는 행사 구역과 보행자 통로가 구분돼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내년에도 K-POP 행사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성 충장로 1·2·3가 상인회 회장은 “‘충장 라온페스타’와 ‘K-POP’ 콘텐츠가 개발되면서 충장로 유동인구가 30%가 느는 등 충장로 상권에 활기가 되돌아 오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행사를 확대해 광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에 빠진 광주 충장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024 충장 라온페스타’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에서 ‘라온 미리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충장 라온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충장 라온페스타’는 시민들의 발길을 충장로로 이끌어내기 위해 광주시, 광주도시공사, 광주시 동구가 공동 주최해 지난 6월부터 충장로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새롭고 특별한 이벤트다.
이날은 ‘K-POP 충장스타’ 경연대회 본선과 메인 이벤트인 ‘라온 미리 크리스마스 점등식’으로 구성됐다. 동구는 점등식에 맞춰 거리에서 사라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비밀의 집’ 콘셉트로 포토존과 성탄절 트리를 설치했다. 또 충장로 인근 상가들도 행사에 동참해 성탄절 트리를 매장 앞에 비치했다.
이날 오후 6시께 어두컴컴했던 충장로 일대는 10초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성탄절 트리가 일제히 점등되자 ‘열광의 도가니’로 들썩였다. 마치 동화속 풍경이 실현된 듯 ‘비밀의 집’ 포토존과 성탄절 트리에 환하게 불이 켜지자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환호성을 지르고 가족, 지인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고 친구들과 충장로를 찾은 김다빈(19) 양은 “올해는 주어진 부담감도 무거웠고 힘든 일도 많았던 해였는데 크리스마스를 미리 경험하며 다 떨쳐낸 것 같다”면서 “덕분에 큰 위로받은 기분이고, 올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K-POP 충장스타’ 결선과 시상식도 시민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부터 예선 행사를 거치며 진출한 10개 팀에 4개월 사이 팬층도 생기면서 관중도 나날히 늘어났다.
이날 행사에 모인 인파는 광주 동구 추산 500여명으로 지난달보다는 비교적 줄었지만,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를 가득 메웠다.
특히 군중 유체화 현상까지 생기며 안전 문제 우려로 중단됐던 지난 10월 행사<전남일보 10월 28일 4면>와 달리 이번 행사는 안전에 총력을 기울인 점이 돋보였다.
안전요원으로만 30여명(광주 동구 12명, 행사 추진단 등 13명, 외부 경호인력 5명)이 배치됐으며 울타리를 배치해 보행자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했다는 것이 동구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 무대가 여전히 낮게 설치됐음에도 안전 확보 노력 덕분에 보행자와 관람객이 충돌하지 않았고, 보행자들을 향한 안전요원들의 꾸준한 이동 요구에 인파 흐름도 유지돼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9월부터 꾸준히 K-POP 행사에 방문했다는 최노을(33)씨는 “지난달 행사의 경우 관중석에 있다가 온 몸에 소름이 돋는 등 순간적으로 공포감을 느끼고 인근 골목으로 대피까지 했으나 이번 행사는 행사 구역과 보행자 통로가 구분돼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내년에도 K-POP 행사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성 충장로 1·2·3가 상인회 회장은 “‘충장 라온페스타’와 ‘K-POP’ 콘텐츠가 개발되면서 충장로 유동인구가 30%가 느는 등 충장로 상권에 활기가 되돌아 오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행사를 확대해 광주 시민들에게 더 나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