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청년층 인구 순유출' 가속화
●호남통계청 3분기 경제동향
광주 20대 중심 1661명 유출
전남 736명…지방소멸 위기감
"지역균형발전 정책 마련 시급"
광주 20대 중심 1661명 유출
전남 736명…지방소멸 위기감
"지역균형발전 정책 마련 시급"
입력 : 2024. 11. 11(월) 16:35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청년층 인구 유출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방소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7~9월)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광주 1661명·전남 736명 등 총 239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는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에 둥지를 튼 전출인구가 광주·전남으로 이사 와서 전입 신고를 한 인구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올 3분기 광주지역 인구는 70세 이상 등의 연령과 북구 지역에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았으나, 20~29세 등의 연령과 광산구 등의 지역이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1661명이 순유출됐다.
관할구별 순이동자 수를 보면 북구는 1142명이 전입해 왔으나 광산구(-1324명), 서구(-888명), 남구(-526명), 동구(-65명) 등 4개 구는 전출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0~9세는 104명, 70세 이상은 157명이 순유입됐지만, △10~19세(-140명) △20~29세(-827명) △30~39세(-454명) △40~49세(-160명) △50~59세(-241명) △60~69세(-100명) 등으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도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73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인구는 50~59세 등의 연령과 무안군 등의 지역에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았으나, 20~29세 등의 연령과 목포시 등의 지역이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736명이 순유출됐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유입은 무안군 1533명, 광양시 1098명, 영광군 405명, 화순군 69명, 신안군 61명 순 등으로 많았다.
순유출은 목포시 1448명, 여수시 961명, 순천시 503명, 영암군 204명 순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39세(285명) △40~49세(291명) △50~59세(570명) △60~69세(413명) 등에서 순유입됐지만, △0~9세(-26명) △10~19세(-341명) △20~29세(-1541명) △70세 이상(-387명) 등에서 순유출됐다.
문제는 광주·전남 모두 지역의 미래를 이끌 20대 젊은 층의 순유출 비중이 높다는 데 있다.
광주지역은 전체 순유출 인구 1992명 중 20~29세 연령이 41.5%(827명)를 차지했고 전남지역도 전체 순유출 인구 2295명 중 20~29세 연령이 67.1%(1541명)를 차지해 심각성을 더했다.
해당 순유출 총인구수는 순유입 인구를 제외한 연령대별 순유출 인구 수만 더한 값이다.
이처럼 취업과 교육을 위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는 광주·전남지역 20~29세 청년층의 순유출 증가가 매년 지속되면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은 지역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비수도권 소멸을 막기 위한 정부의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7~9월)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광주 1661명·전남 736명 등 총 2397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이는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에 둥지를 튼 전출인구가 광주·전남으로 이사 와서 전입 신고를 한 인구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올 3분기 광주지역 인구는 70세 이상 등의 연령과 북구 지역에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았으나, 20~29세 등의 연령과 광산구 등의 지역이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1661명이 순유출됐다.
관할구별 순이동자 수를 보면 북구는 1142명이 전입해 왔으나 광산구(-1324명), 서구(-888명), 남구(-526명), 동구(-65명) 등 4개 구는 전출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0~9세는 104명, 70세 이상은 157명이 순유입됐지만, △10~19세(-140명) △20~29세(-827명) △30~39세(-454명) △40~49세(-160명) △50~59세(-241명) △60~69세(-100명) 등으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전입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도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736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인구는 50~59세 등의 연령과 무안군 등의 지역에서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았으나, 20~29세 등의 연령과 목포시 등의 지역이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736명이 순유출됐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 순유입은 무안군 1533명, 광양시 1098명, 영광군 405명, 화순군 69명, 신안군 61명 순 등으로 많았다.
순유출은 목포시 1448명, 여수시 961명, 순천시 503명, 영암군 204명 순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39세(285명) △40~49세(291명) △50~59세(570명) △60~69세(413명) 등에서 순유입됐지만, △0~9세(-26명) △10~19세(-341명) △20~29세(-1541명) △70세 이상(-387명) 등에서 순유출됐다.
문제는 광주·전남 모두 지역의 미래를 이끌 20대 젊은 층의 순유출 비중이 높다는 데 있다.
광주지역은 전체 순유출 인구 1992명 중 20~29세 연령이 41.5%(827명)를 차지했고 전남지역도 전체 순유출 인구 2295명 중 20~29세 연령이 67.1%(1541명)를 차지해 심각성을 더했다.
해당 순유출 총인구수는 순유입 인구를 제외한 연령대별 순유출 인구 수만 더한 값이다.
이처럼 취업과 교육을 위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는 광주·전남지역 20~29세 청년층의 순유출 증가가 매년 지속되면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은 지역에 희망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과 비수도권 소멸을 막기 위한 정부의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