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민주당과 정면승부”… 지방선거 경쟁 예고
광주서 전당대회 후보 순회간담회
“전국 정당 건설”… 호남 지지호소
조국 “윤 정권 조기종식 이뤄낼 것”
지지자들 “민주 독식 철폐·정치발전”
“전국 정당 건설”… 호남 지지호소
조국 “윤 정권 조기종식 이뤄낼 것”
지지자들 “민주 독식 철폐·정치발전”
입력 : 2024. 07. 14(일) 17:33
당대표 후보로 나선 조국 전 대표와 김선민, 황명필, 정도상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3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후보자 순회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성현 기자
조국혁신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7·20 전당대회 순회간담회가 지난 13일 광주에서 열렸다. 후보자들은 4·10 총선에서 ‘조국 열풍’을 일으킨 호남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한 번 더 믿음을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민주당 독식 철폐와 지역 정치 발전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다만 호남을 위한 공약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남구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호남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미정 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엔 김준형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대표 선거에 나선 조국 전 대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선민 국회의원·황명필 울산시당 위원장·정도상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참여했다. 최고 150㎜ 많은 비가 쏟아지는 주말 날씨에도 약 200명의 당원이 현장에 방문해 열렬한 지지세를 보였다.
먼저 단상에 오른 조 전 대표는 “충장로 사거리 첫 연설 후 정치인 길로 들어선 조국, 당 대표 후보로 나왔다. 다시 당 대표를 맡겨준다면 100만 당원이 참여하는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전국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나서면 ‘제 살 깎아 먹기’라고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두 당 모두 4월 총선에서 성공했다”며 “민주 진영과 선거 연대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나아가 검찰개혁을 필두로 국가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윤 정부 탄핵 추진에 대한 질문에 조 전 대표는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정권 조기종식 또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온갖 폭정에 국정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등 ‘윤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 염원이 강하다”며 “(탄핵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높다. 다만 국민 선택·동의가 뒤따른다면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닌 ‘언제(시간문제)’의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은 14일 기준 141만명이 동의했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전체 회의에서 해당 청원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19일과 26일에 여는 안건을 야 2당(민주·조국혁신) 주도로 처리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정견 발표에 나서 윤 정권 조기 종식과 민주 정부 재창출을 강조했다.
기호 1번 김선민 의원은 “누구나 시민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를 끝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헌안을 내놓겠다”며 “조국혁신당에서 백년정당 정치학교 설립, 사회권 선진국 실현, 주권 당원 혁신 행동, 제7공화국 운동본부 설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황명필 후보는 “태어난 곳은 울산이지만 아버지가 완도 출신이다. 성장기 지역갈등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왔다”며 “끈끈한 조직력으로 수구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혁신당, 중앙당과 시도당을 융합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3번 정도상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에 가스라이팅 당했다. ‘민주당 내적 식민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의회 권력을 민주당에 갖다 바친 호남 정치가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 각 시도당과 중앙당의 연결, 조국정치학교 개교 등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원들은 지지 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환호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왕진 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의 형 서강진(86)씨는 “신생정당으로서 체계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후보들 면면을 보니 이번 전당대회가 주요 정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사회·의료·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타 정당과는 다른 선명성(정체성)을 가지고 민생을 돌봐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영암에서 온 오모(65)씨는 “‘3년은 길다’는 혁신당 슬로건이 유효한지 확인차 왔다. 그간 민주당 독식으로 지역 정치가 고이고 고였다. 경쟁을 통해 능력·실력이 뛰어난 지역 후보들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도 “‘호남 뒷전 시대’를 끝낼 주요 공약이 없어 아쉽다. 지역·경제·인구소멸 등 현안이 많다. ‘혁신’이란 단어가 돋보일만한 구체적 복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간담회 이후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 당원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한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오후 남구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호남 순회간담회’를 개최했다. 강미정 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엔 김준형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대표 선거에 나선 조국 전 대표,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선민 국회의원·황명필 울산시당 위원장·정도상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참여했다. 최고 150㎜ 많은 비가 쏟아지는 주말 날씨에도 약 200명의 당원이 현장에 방문해 열렬한 지지세를 보였다.
먼저 단상에 오른 조 전 대표는 “충장로 사거리 첫 연설 후 정치인 길로 들어선 조국, 당 대표 후보로 나왔다. 다시 당 대표를 맡겨준다면 100만 당원이 참여하는 17개 시도당 창당 완수로 ‘전국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나서면 ‘제 살 깎아 먹기’라고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두 당 모두 4월 총선에서 성공했다”며 “민주 진영과 선거 연대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나아가 검찰개혁을 필두로 국가기관 지방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윤 정부 탄핵 추진에 대한 질문에 조 전 대표는 ‘국민적 동의가 있다면 정권 조기종식 또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온갖 폭정에 국정지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탄핵소추안 국민청원 등 ‘윤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 염원이 강하다”며 “(탄핵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높다. 다만 국민 선택·동의가 뒤따른다면 ‘하느냐 안 하느냐’가 아닌 ‘언제(시간문제)’의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은 14일 기준 141만명이 동의했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전체 회의에서 해당 청원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19일과 26일에 여는 안건을 야 2당(민주·조국혁신) 주도로 처리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13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당대표 및 최고위원후보자 순회간담회에 앞서 기념 쵤영을 하고 있다. 정성현 기자 |
기호 1번 김선민 의원은 “누구나 시민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를 끝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헌안을 내놓겠다”며 “조국혁신당에서 백년정당 정치학교 설립, 사회권 선진국 실현, 주권 당원 혁신 행동, 제7공화국 운동본부 설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황명필 후보는 “태어난 곳은 울산이지만 아버지가 완도 출신이다. 성장기 지역갈등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왔다”며 “끈끈한 조직력으로 수구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혁신당, 중앙당과 시도당을 융합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3번 정도상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에 가스라이팅 당했다. ‘민주당 내적 식민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의회 권력을 민주당에 갖다 바친 호남 정치가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 각 시도당과 중앙당의 연결, 조국정치학교 개교 등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원들은 지지 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환호를 보내는 등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왕진 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의 형 서강진(86)씨는 “신생정당으로서 체계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후보들 면면을 보니 이번 전당대회가 주요 정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사회·의료·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타 정당과는 다른 선명성(정체성)을 가지고 민생을 돌봐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영암에서 온 오모(65)씨는 “‘3년은 길다’는 혁신당 슬로건이 유효한지 확인차 왔다. 그간 민주당 독식으로 지역 정치가 고이고 고였다. 경쟁을 통해 능력·실력이 뛰어난 지역 후보들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도 “‘호남 뒷전 시대’를 끝낼 주요 공약이 없어 아쉽다. 지역·경제·인구소멸 등 현안이 많다. ‘혁신’이란 단어가 돋보일만한 구체적 복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간담회 이후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전국 당원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한다.
지난 13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후보자 순회간담회에서 한 당원이 지지자의 홍보물을 들고 있다. 정성현 기자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