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고,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3연패 달성
결승서 울산현대고 2-0 승
진혜린 MVP·조혜영 득점상
입력 : 2024. 07. 02(화) 11:25
광양여고 축구선수들이 지난달 27일 경남 합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고부 결승서 울산현대고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축구협회 제공
광양여고 축구팀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일 전남축구협회에 따르면 광양여고는 지난달 27일 경남 합천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강호 울산현대고를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광양여고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으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며 결승에 올랐다.

광양여고는 결승 전반서 울산현대고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0-0으로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광양여고는 후반들어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팀을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후반 70분 조혜영(3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76분 정하은(1년)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난 광양여고는 남은 시간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광양여고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여고 축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광양여고는 개인상도 휩쓸었다. 진혜린(3년)이 최우수선수상을, 조혜영이 최다득점상을, 김채빈이 최우수 골키퍼상을 각각 수상했다. 권영인 감독과 이슬기·김효선 코치는 각각 최우수감독상과 최우수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영인 광양여고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낸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선수권과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남은 시즌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은 “광양여고축구부가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서 고등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 너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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