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우주인이 돼 보세요”
5월4~6일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
국내 유일 누리호 발사장 탐방도 하고
달 탐사 로봇체험, 우주식량 맛보기 등
4일엔 어린이날 특집 드론쇼도 준비돼
입력 : 2024. 05. 02(목) 15:24
오는 4일 오후 9시 고흥군 녹동항 일원에서 ‘로보카 폴리’를 주제로 한 드론쇼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린다. 고흥군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연휴 동안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직접 우주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2일 고흥군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산실인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개최된다.

‘위대한 인류의 비상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누리호 발사장과 QM발사체 보관동 견학, GST(고흥 스페이스 터미널), ‘우주에서의 휴가’라는 주제의 멀티미디어관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나로호·누리호 실물체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도 운영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우주로 가는 생생한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전시관에는 △한국형 과학탐사 로켓인 KSR-I, II, III △인공위성을 우주에 진입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KSLV-I, II(나로호·누리호) △위성을 탑재한 페이로드 어댑터 △비행 중에는 대기 마찰열과 압력변화로부터 탑재 위성을 보호하는 페이로드페어링 △누리호 75톤 엔진 △누리호 2차 발사 때 쏘아 올린 성능 검증 위성 모델도 함께 전시되며,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 모형도 제작 전시해 우주로의 꿈을 선보이게 된다.

또 축제 기간 동안 △카이스트에서 참여하는 증강현실 달 표면 체험 △태양계 8개 행성으로 꾸며지는 지구 밖 우주로 가는 유일한 플랫폼 우주 터미널 △태양계에서 우주인을 만나 달과 행성을 여행하는 미디어아트 등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우주인 카니발 △카이스트 달 탐사 로봇 시연 등 35종의 우주과학 체험과 △더 마트 외계인 쇼 등 행사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간 ‘2024 고흥 어린이날 큰잔치’도 함께 열려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직거래장터 등 판매 부스 및 우주 맛집·푸드트럭 부스도 운영돼 행사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행사 부스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페이스페인팅, 모자 만들기, 음료 나눔 행사를 하며, 어린이날 당일에는 우주항공 부스 체험 후 참여자에게 소정의 어린이날 선물이 지급될 예정이다.

어린이날 특집 드론쇼도 진행된다. 4일 오후 9시 녹동항 드론쇼는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로보카 폴리’를 주제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화려한 조명의 불새쇼는 물론 녹동 바다정원 내에 ‘미니 RC카 조종 체험존’도 마련된다.

앞서 고흥군은 4월 한 달 간 온라인을 통해 ‘고흥 우주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생활속 우주기술 아이디어 제안서 140여 건이 접수됐다.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평가단 심사를 거쳐 6개 작품이 선정되며, 축제 기간 관광객 투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국민이 축제장을 방문하면, 지역 특산물 꾸러미도 증정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미래의 자산인 우리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준비했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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