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월15일 희망퇴직 시행…최대 1.1억 위로금 추가 지급
입사 4년차부터…퇴직신청 내달 8일까지
위로금 총 122억…근속 따라 차등 지급
입력 : 2024. 04. 30(화) 14:40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과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이 창사 이래 역대 최악의 경영난 극복을 위해 6월15일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로, 회망퇴직 대상자는 퇴직금 외에 위로금도 추가 지급된다. 한전이 편성한 위로금은 총 122억원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2022년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마련됐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최대 1억1000만원으로 근속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명예퇴직이 가능한 근속 20년 이상의 직원들은 명예퇴직금의 50%를, 근속 20년 미만의 직원들은 근속기간에 따라 조기퇴직금(연봉월액의 6개월분)의 50∼300%를 받는다.

한전 측은 신청 인원이 희망퇴직 가능 재원 규모를 초과할 경우, 근속연수 20년 이상 직원의 비율을 80%로 설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전체 희망퇴직 인원의 20%는 근속연수 3년 이상 20년 미만 직원 중에서 선정한다.

한전 관계자는 “재무 여건 악화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퇴직 이외에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혁신해 국민에 신뢰 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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