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주 1시간30분대 'KTX 청룡' 운행
용산~광주송정…최고속도 320㎞/h
호남선 하루 2회 급행 고속열차 운행
입력 : 2024. 04. 30(화) 09:50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열린 KTX-청룡 시승행사에 앞서 KTX-청룡 열차가 대합실로 들어오고 있다. KTX-청룡은 100%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운행속도는 320㎞/h에 달한다. 열차 1대당 총 8칸, 515석의 좌석을 제공해 수송력을 높였다. 뉴시스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된 KTX-청룡(EMU-320) 2편성이 5월1일부터 호남선과 경부선에 배치돼 운행을 시작한다. 정부는 오는 2027년부터 KTX-청룡 31편성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2편성이 도입된 KTX-청룡이 내달 1일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급행고속열차로 운행을 시작한다.

급행 고속열차는 호남선의 경우 용산을 출발해 익산, 광주송정에만 정차해 운행시간을 용산~광주송정 1시간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요금은 현재 KTX 요금과 동일한 용산~광주송정 4만7100원이다.

앞서 KTX-청룡은 국토부가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개발(2007~2015)을 통해 100%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 KTX에 적용된 동력집중식보다 우수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동력분산식은 앞차와 뒤차에 동력이 있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열차를 말한다.

차량의 크기는 8량 1편성으로 길이는 199.1m, 차체폭은 3.15m이다. 최고속도는 320㎞/h로 KTX 산천의 300㎞/h보다 20㎞/h 빠르며, 300㎞/h 도달시간은 KTX-청룡이 3분32초로 5분16초인 KTX-산천보다 1분44분 더 빠르다.

열차 내 좌석은 515석으로 비슷한 크기의 KTX 산천과 비교해 136석, 산천Ⅱ 대비 105석이 많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경부선과 호남선 일일 각각 4회와 2회 급행 고속열차로 운행한다.

국토부는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KTX-청룡 31편성(코레일 17편성·SR 14편성)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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