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 기록관·전일빌딩 방문객 '급증'
5월 방문객 지난해 대비 27% 증가
외국인 방문 3배 늘어 '세계화 체감'
입력 : 2024. 05. 21(화) 18:21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경.
올해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5·18 관련 기관을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 위치한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9~10층)의 이달 방문객수는 2만74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551명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의 경우 지난해 158명에서 올해 481명으로 약 3배 급증했다.

5·18 당일 방문객 수 역시 지난해 1948명에서 올해 9113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록관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5·18 당일이 주말이었던 점, 영화 ‘서울의 봄’ 흥행으로 5·18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록관에는 로블록스 5·18 왜곡 게임 ‘그날의 광주’를 제보한 부산 초등학생 이호진군과 미국 켄트(KENT) 주립대학 랜든 핸콕(Landon Hancock) 교수 일행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올해 5월18일 하루 기록관과 전일빌딩245 5·18기념공간을 찾은 방문객이 9000여명이 넘었고, 외국인 방문객도 19개국 180여명이나 돼 5·18의 전국화·세계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록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5·18의 진실과 숭고한 정신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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