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주년 5·18 기념행사 막 오른다
대행진·풍물굿 등 전야행사 풍부
18일 기념식에 2500여명 참석
입력 : 2024. 05. 16(목) 18:45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전야행사와 기념식이 열린다.

16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17일 펼쳐지는 올해 5·18 전야행사는 △해방광주 △오월길맞이 △민주평화대행진 △전야제 등 크게 4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우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1·2·3가(차 없는 거리)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방광주’가 진행된다. 홍보·체험 활동부스 30개, 전시와 설치공간 5곳 그리고 2곳의 무대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오월길맞이’에서는 518명의 풍물단과 시민악사들이 민중운동의 신념과 염원을 표출하는 풍물굿을 선보인다. 풍물단은 전야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를 연주하며 5·18민주광장 분수대 주변과 금남로공원에 등장해 다른 연주자 및 시민들과 함께 협연을 이어간다.

1980년 5월 가두행진을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은 오후 5시30분~6시까지 광주공원과 북동 성당에서 각각 출발해 금남로로 모인다. 행진에는 5·18 유족, 제주4·3, 여순, 대구2·28, 세월호·이태원 유족 및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오후 7시에는 전야제가 본격 시작된다. 각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3개의 메인무대에서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8일 오전 10시에는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이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오월, 희망이 꽃피다’로,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소중히 가꾸어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5·18 유족 및 정부 주요 인사와 시민 2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주빈입장 및 개식 △국민의례 △여는 공연 △경과보고 △기념공연1 △기념사 △기념공연2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이 끝나면 정부 인사들이 희생자 묘에 참배하며 오월영령의 넋을 기린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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