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굳히기’·박찬대 ‘뒤집기’ 막판 경쟁
민주당, 2일 전당대회 개최
정 “전화로 대의원 등 접촉”
박, 4050 당원 참여에 사활
정 “전화로 대의원 등 접촉”
박, 4050 당원 참여에 사활
입력 : 2025. 07. 31(목) 14:2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는 8·2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31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영남권 경선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은 정 후보는 ‘굳히기’에, 박 후보는 ‘뒤집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심을 이길 정권은 없고, 당원을 이길 당권은 없다”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대신 직접 대의원 등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의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한 권리당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호남권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21.88%로 경기·인천(36.05%), 서울·강원·제주(31.18%)에 못 미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전체 대의원 중 호남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상이다.
정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호남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사실상 전대 선거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청년위원회 정책 제안서 전달식에 참석한 뒤 ‘전국 청년 릴레이 지지 선언’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앞선 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에게 밀렸지만, 여론 조사상 청년층이나 여성 지지율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하다는 게 캠프의 판단이다.
다만 청년층의 경우 40∼50대 주류 당원보다 상대적으로 투표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 후보 역시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시에 박 후보는 대의원 지지를 최대한 확보해 불리한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대의원 투표 가치는 권리당원 대비 17배인 만큼, 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두 후보 진영 사이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정 후보 측 지지자들이 정 후보의 인천 당원 간담회에 전원 불참한 인천 국회의원들을 향해 ‘친목질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인천이 지역구인 박 후보 측은 당원 간담회는 원래 현역 의원들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충청·영남권 경선의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은 정 후보는 ‘굳히기’에, 박 후보는 ‘뒤집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심을 이길 정권은 없고, 당원을 이길 당권은 없다”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대신 직접 대의원 등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의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구애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한 권리당원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호남권 권리당원의 투표율이 21.88%로 경기·인천(36.05%), 서울·강원·제주(31.18%)에 못 미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전체 대의원 중 호남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상이다.
정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호남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면서, 사실상 전대 선거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청년위원회 정책 제안서 전달식에 참석한 뒤 ‘전국 청년 릴레이 지지 선언’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앞선 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에게 밀렸지만, 여론 조사상 청년층이나 여성 지지율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하다는 게 캠프의 판단이다.
다만 청년층의 경우 40∼50대 주류 당원보다 상대적으로 투표 참여가 저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 후보 역시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시에 박 후보는 대의원 지지를 최대한 확보해 불리한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대의원 투표 가치는 권리당원 대비 17배인 만큼, 대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두 후보 진영 사이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정 후보 측 지지자들이 정 후보의 인천 당원 간담회에 전원 불참한 인천 국회의원들을 향해 ‘친목질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인천이 지역구인 박 후보 측은 당원 간담회는 원래 현역 의원들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