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타격감 회복…연패 탈출 희망 쏘다
3경기 연속 안타·장타력 폭발
팀 분위기 반등 견인 기대감
이범호 "베테랑, 자리 찾을 것"
팀 분위기 반등 견인 기대감
이범호 "베테랑, 자리 찾을 것"
입력 : 2025. 07. 31(목) 14:03

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주장 나성범이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나성범은 후반기에 맞춰 돌아온 뒤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고 장타와 홈런까지 터뜨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KIA 타선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년 만에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한 나성범은 지난 4월 LG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을 때린 뒤 1루로 천천히 가다 더블아웃을 당했다. 지난 2023년 좌측 종아리 부상에 이어 이번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것이다.
3개월 가까이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그는 시즌 후반기나 되서야 1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복귀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일 NC전에서 그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뒤 가볍게 안타를 성공시켰고 7회말에는 내야 타구에 전력질주로 출루에 성공하며 4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통산 276 홈런을 때린 베테랑 나성범도 경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뒤이어 이어진 5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고 심지어 26일 롯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통산 1420경기, 6000번이 넘는 타석에 들어섰던 경험 덕에 그는 빠르게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롯데전에서 7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는 29일 두산전에서 2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성공시켰고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투수 최지강의 시속 133㎞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과시했다. 30일 두산전에서도 2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린 뒤 김태군의 안타에 맞춰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고 6회말에도 안타를 성공시키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이 승리하진 못했지만 그의 타격감이 돌아온다면 그의 맹타가 충분히 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끌어올리고 다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인다.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그는 2021시즌까지 NC 소속으로 활약하다가 KIA로 이적했다. 이후 2022년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고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의 성적을 올렸다. 전년도 때린 33개의 홈런보다는 적었지만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개인 한 시즌 180안타를 때리는 등 괴물같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은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6월 말에야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경기를 거듭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8월에는 85타수 32안타 타율 0.376 5홈런 22타점, 9월 54타수 24안타 타율 0.444 6홈런 20타점으로 완벽하게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도 부상을 겪었지만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해 3월 17일 정규 시즌을 앞두고 가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개막 후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했고 후반기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102경기에서 타율 0.291(374타수 109안타) 21홈런 80홈런 51득점 OPS 0.868로 제 몫을 다했다. 심지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2홈런 3득점을 올리며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은 팀 내 베테랑으로서 경기를 많이 해본 만큼 컨디션 조절만 해주면 경기를 계속 나가면 자기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테랑이 잘해줘야 중요한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칠 수 있는 선수로서 돌아오면 팀도 연승을 타는 시점이 충분히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3년 만에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한 나성범은 지난 4월 LG트윈스전 첫 타석에서 내야땅볼을 때린 뒤 1루로 천천히 가다 더블아웃을 당했다. 지난 2023년 좌측 종아리 부상에 이어 이번엔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것이다.
3개월 가까이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그는 시즌 후반기나 되서야 1군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복귀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일 NC전에서 그는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뒤 가볍게 안타를 성공시켰고 7회말에는 내야 타구에 전력질주로 출루에 성공하며 4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통산 276 홈런을 때린 베테랑 나성범도 경기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뒤이어 이어진 5경기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타)에 그쳤고 심지어 26일 롯데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통산 1420경기, 6000번이 넘는 타석에 들어섰던 경험 덕에 그는 빠르게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롯데전에서 7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는 29일 두산전에서 2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성공시켰고 7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투수 최지강의 시속 133㎞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과시했다. 30일 두산전에서도 2회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린 뒤 김태군의 안타에 맞춰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고 6회말에도 안타를 성공시키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이 승리하진 못했지만 그의 타격감이 돌아온다면 그의 맹타가 충분히 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끌어올리고 다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인다.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그는 2021시즌까지 NC 소속으로 활약하다가 KIA로 이적했다. 이후 2022년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고 타율 0.320(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0의 성적을 올렸다. 전년도 때린 33개의 홈런보다는 적었지만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개인 한 시즌 180안타를 때리는 등 괴물같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은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고 6월 말에야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경기를 거듭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8월에는 85타수 32안타 타율 0.376 5홈런 22타점, 9월 54타수 24안타 타율 0.444 6홈런 20타점으로 완벽하게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도 부상을 겪었지만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해 3월 17일 정규 시즌을 앞두고 가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개막 후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했고 후반기까지 흐름을 이어가며 102경기에서 타율 0.291(374타수 109안타) 21홈런 80홈런 51득점 OPS 0.868로 제 몫을 다했다. 심지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2홈런 3득점을 올리며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은 팀 내 베테랑으로서 경기를 많이 해본 만큼 컨디션 조절만 해주면 경기를 계속 나가면 자기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테랑이 잘해줘야 중요한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칠 수 있는 선수로서 돌아오면 팀도 연승을 타는 시점이 충분히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