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시민단체 "쌀·소고기 추가개방 없어 다행…더 지켜볼 것"
"일자리 위한 투쟁은 이어질 것"
입력 : 2025. 07. 31(목) 13:02

농민·시민단체가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옆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31일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 추가개방을 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일단 안도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과 농민의길 등은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옆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쌀과 소고기에 대해서는 추가개방이 없다고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렇지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무슨 요구를 어떻게 할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통상 압력이 거세도 먹고살 수 있는 농정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농민 주장”이라며 “이제는 식량주권을 실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는 관세협상에 대해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진 협상은 아니었다”며 “협박에 가까운, 협상이라 하기 곤란한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익과 안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준 기자·연합뉴스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과 농민의길 등은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옆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쌀과 소고기에 대해서는 추가개방이 없다고 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그렇지만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고, 무슨 요구를 어떻게 할지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통상 압력이 거세도 먹고살 수 있는 농정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농민 주장”이라며 “이제는 식량주권을 실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하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는 관세협상에 대해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진 협상은 아니었다”며 “협박에 가까운, 협상이라 하기 곤란한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익과 안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