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특검 이틀째 불출석…체포영장 청구 전망
尹측 "건강 문제, 거동 어려워"
입력 : 2025. 07. 30(수) 10:13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에 다시 불응했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그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오늘 불출석 사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건강 문제 때문”이라며 “현재 거동이 어렵고 앉아있기조차 힘든 상태라, 추후 출석도 건강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팀의 출정 조사와 내란 관련 재판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민중기 특검팀에는 현재까지 변호인 선임계를 비롯한 어떤 의견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강제 조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홍주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30일 소환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구치소에 특검보와 검사 각 1명을 파견하고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검 수사에 따라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출석했을 경우,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특검팀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윤 전 대통령을 소환했으나 그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오늘 불출석 사유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건강 문제 때문”이라며 “현재 거동이 어렵고 앉아있기조차 힘든 상태라, 추후 출석도 건강이 호전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팀의 출정 조사와 내란 관련 재판에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민중기 특검팀에는 현재까지 변호인 선임계를 비롯한 어떤 의견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강제 조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홍주 특검보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30일 소환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구치소에 특검보와 검사 각 1명을 파견하고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검 수사에 따라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출석했을 경우,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조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이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수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