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시의원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또 연기” 질타
입력 : 2025. 06. 26(목) 17:42
정무창 광주시의원.
정무창 광주시의원은 최근 열린 문화체육실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광주대표도서관 준공 재연기 사태를 지적하며 광주시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당초 2023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기초공정 지연과 예산 문제로 2024년 5월, 다시 12월 말로 일정이 연기됐다. 최근에는 시공사 중 한 곳이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광주시는 하도급 피해 방지와 시공사 변경 절차를 이유로 준공 시점을 2026년 상반기로 또다시 미뤘다. 이로써 대표도서관 건립은 2년 이상 늦춰지게 됐다.

지역 건설업계의 연쇄적인 유동성 악화가 공공 프로젝트 지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광주시의 안일한 행정 대응과 내부 협의 부족, 위기 대응력 부재가 문제로 지적된다. 시민들은 문화도시 광주 위상에 대한 기대가 무산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무창 광주시의원은 “문화체육실은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연내 준공이 가능하다고 보고했으나 갑작스레 입장을 번복했다”며 “내부 협의 부족과 위기 대응력 부재가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건설업체의 연쇄적인 유동성 악화가 공공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광주시가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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