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헌법재판관 겸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상환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강 비서실장은 “김상환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과 대법관을 역임한 법관 출신으로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헌법 해석에 통찰력을 더해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두 명 중 나머지 한 자리 후보자로는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오영준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총괄재판연구관, 선임재판연구관 및 수석재판연구관을 역임한 판사”라며 “법원 내에서도 손꼽히는 탁월한 법관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의 깊이를 더할 것”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는 헌법재판소 회복을 위한 새 정부의 첫걸음이다. 위험 수위에 달했던 헌법재판소 흔들기를 끝내고 헌법재판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독립성을 더욱 높이려는 인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세청장 후보자로는 충남 홍성 출신의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를 발탁했다.

임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한 조세행정 전문가다.

국방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차관 인사도 이뤄졌다.

국방부 차관에는 이두희 전 육군 미사일전략사령관이 임명됐다.

복지부 1차관에는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환경부 차관에는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고용부 차관에는 권창준 고용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됐다. 공정위 부위원장은 남동일 공정위 상임위원이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