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환경운동연합, '영산강 하굿둑 개방·해수 유통' 촉구
창립 28주년 맞춰 성명
입력 : 2025. 06. 24(화) 15:23
목포환경운동연합 회원들. 목포환경운동연합 제공
전라남도 목포환경운동연합은 24일 하굿둑 개방과 해수 유통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창립 28주년을 맞아 낸 성명을 통해 “영산강이 오염되면서 치명적인 녹조 독소로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와 전남도는 하굿둑 개방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단체와 지역민들의 노력에도 영산강 수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영산강 하굿둑 개방과 해수 유통을 통한 생태계 회복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남도도 녹조 및 수질 독소 모니터링과 환경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영산강과 바다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산강 하굿둑은 농업용수 공급과 간척지 개발, 교통 연결 등을 위해 1981년 완공됐다.

 그러나 4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기능은 약화됐고 거대한 콘크리트 둑으로 물길이 막혀 수질 악화와 어족 자원이 고갈되는 생태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환경연합은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낙동강 하굿둑(1987년 완공)의 경우 2022년 수문 1개가 상시 개방된 뒤 하구 생태계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새 정부는 신속히 재자연화 정책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1997년 6월 창립됐으며 지역 환경 감시, 골재채취 반대, 수질 실태 조사, 영산강살리기 캠페인 등을 이어가고 있다.
신안=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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