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노동자 장관 탄생, 더는 특별할 일 아니어야”
환영의 뜻과 함께 긍정적 평가
노동부 제자리 찾는 첫 걸음
상식 회복 위한 변화의 출발
입력 : 2025. 06. 24(화) 13:44
광주교사노동조합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 소식을 환영하며, 이번 인사가 노동의 가치와 상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교사노조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를 배제하고 억압해온 가운데, 노동자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 노동 정책을 맡게 된 것은 반가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영훈 내정자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이 특별할 이유는 없다”며 “이런 인사가 반복되고 일상이 될 때 비로소 진짜 상식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동을 경시하고 노동자를 배제해온 정부와 사회 전반의 낡은 인식에 균열을 내는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김 내정자의 취임이 정책과 공무원 조직의 인식 전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교육현장과 관련해서도 “노동조합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당연한 수단임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노조 가입이 더는 결단의 일이 아닌 일상의 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제는 ‘고용노동부’에서 ‘고용’을 떼고 ‘노동부’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하며, ‘근로감독관’이라는 명칭도 실제 업무 성격에 맞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노동을 어떻게 인식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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