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속 생방송 복귀…이란 앵커 ‘국민 영웅’ 등극
폭격 피해에도 방송 이어가
에마미, 저항의 상징 부각돼
동료 기자 사망 사실도 밝혀
에마미, 저항의 상징 부각돼
동료 기자 사망 사실도 밝혀
입력 : 2025. 06. 17(화) 14:03

생방송 중 닥친 폭격에 대피하는 이란 국영방송 IRIB의 사하르 에마미 앵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단됐던 생방송에 즉시 복귀한 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저항의 상징’으로 국민적 찬사를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의 사하르 에마미 앵커는 이스라엘의 테헤란 북부 공습 당시 방송 중 스튜디오에서 급히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나, 몇 분 뒤 다른 스튜디오로 옮겨 즉시 방송을 재개했다.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당시 에마미 앵커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비판하는 도중 폭격을 받았고, 연기와 함께 천장이 일부 붕괴되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국 내부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외침과 함께 화면이 끊기면서 시청자들은 앵커와 직원들의 안위를 우려했다.
그러나 에마미 앵커는 곧 피해가 없던 스튜디오로 이동해 방송을 재개했고, 원래 스튜디오에서 기자들이 사망했다고 직접 전했다. IRIB도 자사 직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무력 충돌 중 방송국이 직접 공격을 받은 전례 없는 상황에서 에마미 앵커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임무에 복귀해 이란 사회 전반의 주목을 받았다.
이란 언론과 친정부 인사들은 그녀의 용기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하며 ‘국민 영웅’, ‘저항의 상징’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일부는 그녀의 사진을 이란 주도의 중동 군사 네트워크 지도자들과 함께 나란히 배치하기도 했다.
아랍권 언론은 “적의 공격에도 이란의 목소리는 꺾이지 않을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 와이넷뉴스에 따르면 에마미 앵커는 2010년부터 활동한 IRIB 간판 뉴스 진행자로, 이란 내 대표적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의 사하르 에마미 앵커는 이스라엘의 테헤란 북부 공습 당시 방송 중 스튜디오에서 급히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나, 몇 분 뒤 다른 스튜디오로 옮겨 즉시 방송을 재개했다.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당시 에마미 앵커는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비판하는 도중 폭격을 받았고, 연기와 함께 천장이 일부 붕괴되는 장면이 생방송으로 그대로 전파를 탔다.
방송국 내부에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외침과 함께 화면이 끊기면서 시청자들은 앵커와 직원들의 안위를 우려했다.
그러나 에마미 앵커는 곧 피해가 없던 스튜디오로 이동해 방송을 재개했고, 원래 스튜디오에서 기자들이 사망했다고 직접 전했다. IRIB도 자사 직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무력 충돌 중 방송국이 직접 공격을 받은 전례 없는 상황에서 에마미 앵커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임무에 복귀해 이란 사회 전반의 주목을 받았다.
이란 언론과 친정부 인사들은 그녀의 용기와 책임감을 높이 평가하며 ‘국민 영웅’, ‘저항의 상징’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일부는 그녀의 사진을 이란 주도의 중동 군사 네트워크 지도자들과 함께 나란히 배치하기도 했다.
아랍권 언론은 “적의 공격에도 이란의 목소리는 꺾이지 않을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 와이넷뉴스에 따르면 에마미 앵커는 2010년부터 활동한 IRIB 간판 뉴스 진행자로, 이란 내 대표적인 언론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