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TK·PK 3파전’ 국힘 원내대표 16일 선출
舊주류-친한 대결 양상
입력 : 2025. 06. 15(일) 13:51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신임 원내대표 후보들(가나다순)은 수도권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의원, 대구·경북(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부산·경남(PK) 4선 이헌승(부산 진구을) 의원이다.

지역 대결 변수와 함께 구(舊)주류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계파 응집력 등이 경선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계파별로는 송 의원이 구주류의 지지세가 강하고, 김 의원이 친한계로 분류되며,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통한다.

지역·계파 대결 구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부동층’ 의원의 표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합동토론회 내용과 기존 의원들 사이 친분 등을 바탕으로 한 ‘주자별 개인기’도 변수가 될 수 있어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까지도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이다.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숙제는 탄핵 정국에 대선 패배가 더해진 후유증을 치유하는 것이다.

3명의 주자가 일제히 출마 일성으로 ‘계파 청산’, ‘당내 화합’ 등을 내건 것도 이런 인식을 반영한다.

국민의힘은 16일 오후 합동토론회와 경선 투표를 연달아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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