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마른김 산지거점 유통센터 구축 한다
유통 안정화 경쟁력 확보
입력 : 2025. 06. 14(토) 14:11
목포수협이 해양수산부 주관 ‘전남권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건립 공모에 최종 선정 됐다
목포수협은 지난 9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전남권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 대표 수산물인 마른김의 수급 안정과 유통 효율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사업 위치는 전남 목포시 죽교동 692-1번지, 목포수협 배후부지이며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30%, 지방비 30%, 자부담 40%) 규모로 마른김 가공라인과 냉동 보관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김은 전국 총 생산량의 88%가 전남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수산물 가운데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현재까지 목포 지역에는 가공 및 보관시설이 부족해, 상당한 양이 타 지역으로 반출되는 실정이다.

김청룡 조합장은 “이번 FPC 사업은 전남이 단순 전국 최대 김 생산지를 넘어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김 유통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며 “마른김 생산은 양적 성장은 이뤄졌지만, 질적(품질) 성장은 여전히 부족해 인접 국가보다 단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수협이 품질 향상과 계약재배 시스템까지 직접 맡아 체계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FPC는 목포시가 추진 중인 ‘마른김 국제거래소’와의 연계 운영도 계획하고 있어 지역 내 김 산업의 집중화·전문화와 함께 국내 최대 김 가공·유통 거점 단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청룡 조합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목포를 대한민국 김 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농수축협·산림조합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