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일할 수 있는 나라를”…109세 할머니도 '한 표'
광주 동구 최고령 김정자 할머니
"좋은 나라, 발전된 광주 만들길"
"좋은 나라, 발전된 광주 만들길"
입력 : 2025. 06. 03(화) 11:05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1동 제2투표소에서 김정자(109) 할머니가 투표를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윤준명 기자
“우리 젊은 청년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세상, 그런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9시께 광주광역시 동구 유권자 중 ‘최고령’인 김정자(109)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과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장수 지팡이(청려장)’를 짚고, 딸 이종순씨와 사위의 부축을 받아 계림1동 제2투표소 계림경로당을 찾은 김 할머니는 1915년생으로, 윤동주 시인보다도 2살 더 많다.
한 세기를 넘긴 세월 동안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몸소 겪어온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투표에 나섰다.
투표에 앞서 김 할머니가 신분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꺼내보이자 선거사무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김 할머니는 미소로 화답했다.
기표소를 나온 그는 “내가 찍은 사람이 꼭 당선돼 우리나라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광주가 더 발전하고,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선거가 있을 때면 항상 가족들에게 먼저 투표하러 가자고 독려할 만큼 투표에 진심인 김 할머니는 기억하는 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왔다고 회상했다.
김 할머니는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 젊은 사람들도 빠짐없이 꼭 투표를 해야한다”며 “나 역시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꼭 투표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9시께 광주광역시 동구 유권자 중 ‘최고령’인 김정자(109)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과거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장수 지팡이(청려장)’를 짚고, 딸 이종순씨와 사위의 부축을 받아 계림1동 제2투표소 계림경로당을 찾은 김 할머니는 1915년생으로, 윤동주 시인보다도 2살 더 많다.
한 세기를 넘긴 세월 동안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몸소 겪어온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투표에 나섰다.
투표에 앞서 김 할머니가 신분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꺼내보이자 선거사무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김 할머니는 미소로 화답했다.
기표소를 나온 그는 “내가 찍은 사람이 꼭 당선돼 우리나라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광주가 더 발전하고,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선거가 있을 때면 항상 가족들에게 먼저 투표하러 가자고 독려할 만큼 투표에 진심인 김 할머니는 기억하는 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왔다고 회상했다.
김 할머니는 “한 표, 한 표가 소중하다. 젊은 사람들도 빠짐없이 꼭 투표를 해야한다”며 “나 역시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꼭 투표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