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李는 여의도, 金은 광화문…서울서 막판 총력 유세
이재명, 성남부터 여의도로 향해
김문수, 제주 거쳐 서울로 종주
청년층 공략 위해 자정까지 유세
입력 : 2025. 06. 02(월) 07: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막바지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울산광역시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두 팔을 들어올리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대선 하루 전날, 여야 주요 후보들이 서울에서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전을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일 서울 강북구 수유시장을 시작으로 하남·성남·광명·강서구 등을 순회하며, 정치적 출발점인 성남과 상징적 장소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여의도 무대에서 “초심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한 실용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호소하며 자신이 ‘준비된 행정가’임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성남 주민교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빛의 혁명’ 정신을 강조했고, 여의도 유세 이후에는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유권자들과 소통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로 시작해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 실용 우선의 개혁”을 강조하며 보수진영의 결집을 호소했다.

서울 유세 현장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정치인들이 함께해 ‘원팀 통합정부’ 구상을 발표했고, 김 후보는 이후 홍대·강남 거리로 이동해 청년층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유세를 자정까지 이어갔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국공학대에서 청년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에 집중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혜화역부터 종로 보신각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회적 약자 문제를 부각하는 유세를 이어갔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일 저녁 서울역 앞 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후보들은 선거 승패를 가를 마지막 24시간 동안 수도권 민심을 사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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