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 4곳 선정
체험형 기부금 답례품 개발 박차
입력 : 2025. 05. 22(목) 17:57
전라남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체험형 기부금 답례품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 대상지 4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은 기존 농수축산물 중심의 답례품을 넘어 기부자가 직접 마을을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도는 이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및 농어촌 체험휴양마을 중 지원이 종료된 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5개 시군 7개 마을이 신청했다. 평가단은 현장 실사를 통해 사업성과, 주민참여도, 창의성, 체험 인프라 구성 등을 기준으로 함평 보여마을, 진도 신기마을, 완도 북고마을, 해남 태인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함평 보여마을은 마을 캐릭터 ‘보구리’를 활용한 브랜드화와 특화 자원인 시금치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도 신기마을은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체험·숙박 인프라를 갖췄고, 바다체험과 어묵 제품 개발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완도 북고마을은 전복 가두리, 갯벌 체험, 노젓기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로컬여행 프로그램과 주민 주도의 공동체 운영이 돋보였다.

해남 태인마을은 유기농 생태마을로서 유기농 떡 만들기, 치유밥상, 꾸러미 상품 등을 개발해 차별화된 기부형 체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전남도는 이들 마을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해 체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체험형 상품을 기부금 답례품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후 전남도 답례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체험형 답례품은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할인가맹점과 연계해 운영된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은 기부자에게는 의미 있는 체험 기회를, 마을에는 생활인구 유입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줄 수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관광 활성화와 특산물 판촉을 통해 관계·생활인구 확대를 유도하는 전남도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현재 57만 명이 가입했으며, 도내 630여 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과 함께 축제·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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