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기억할 것"…윤상원 열사 45주기 추모식 열려
광주 광산구 주최, 생가 천동마을
청년 공직자 중심…광주정신 상기
"올바른 길 이끄는 굳건한 이정표"
청년 공직자 중심…광주정신 상기
"올바른 길 이끄는 굳건한 이정표"
입력 : 2025. 05. 14(수) 17:42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천동마을에 위치한 윤상원 열사의 생가에서 열린 윤 열사 제45주기 추모식에서 광산구 청년 공직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오늘날 민주주의를 이끈 윤상원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나흘 앞둔 14일, 1980년 5월27일 전남도청 최후 항쟁의 주역이자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천동마을에 위치한 윤 열사의 생가에서 열린 광산구 주최 제45주기 추모식에는 박병규 구청장과 청년 공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묵념과 추도사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장헌권 목사는 자작시 ‘5월의 노래’를 낭독하며, 젊은 나이에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윤 열사의 삶과 정신을 되새겼다.
장 목사는 “어려운 이들을 지나치지 않았던 윤 열사의 따뜻하고 의로운 마음은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며 “의향 광주에 윤 열사와 같은 훌륭한 청년이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윤 열사의 어머니 김인숙 여사를 찾아뵙고 안부를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생가 곳곳을 둘러보며, 고인의 흔적을 상기했다.
윤 열사의 비석 앞에 헌화를 마친 청년 공직자들은 윤상원기념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5·18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되새겼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먹밥 나눔 행사와 오월 버스킹도 진행돼, 광주정신의 가치를 돌이켜보는 자리가 됐다.
앞서 이들은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어 ‘투표가 민주주의’라는 슬로건 아래,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 행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펼쳐졌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12·3 계엄 사태에 맞선 시민 연대의 뿌리에는 5월의 광주가 있다”며 “윤 열사의 정신은 혼돈의 시대에 우리를 올바르게 이끄는 굳건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7일 천동마을에서는 시민참여관 운영과 윤상원기념관 방문 교육 등 윤상원 열사를 비롯한 오월영령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상철·윤준명 기자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나흘 앞둔 14일, 1980년 5월27일 전남도청 최후 항쟁의 주역이자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임곡동 천동마을에 위치한 윤 열사의 생가에서 열린 광산구 주최 제45주기 추모식에는 박병규 구청장과 청년 공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묵념과 추도사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장헌권 목사는 자작시 ‘5월의 노래’를 낭독하며, 젊은 나이에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윤 열사의 삶과 정신을 되새겼다.
장 목사는 “어려운 이들을 지나치지 않았던 윤 열사의 따뜻하고 의로운 마음은 모든 이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며 “의향 광주에 윤 열사와 같은 훌륭한 청년이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윤 열사의 어머니 김인숙 여사를 찾아뵙고 안부를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생가 곳곳을 둘러보며, 고인의 흔적을 상기했다.
윤 열사의 비석 앞에 헌화를 마친 청년 공직자들은 윤상원기념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5·18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되새겼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먹밥 나눔 행사와 오월 버스킹도 진행돼, 광주정신의 가치를 돌이켜보는 자리가 됐다.
앞서 이들은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윤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어 ‘투표가 민주주의’라는 슬로건 아래,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 행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펼쳐졌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12·3 계엄 사태에 맞선 시민 연대의 뿌리에는 5월의 광주가 있다”며 “윤 열사의 정신은 혼돈의 시대에 우리를 올바르게 이끄는 굳건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7일 천동마을에서는 시민참여관 운영과 윤상원기념관 방문 교육 등 윤상원 열사를 비롯한 오월영령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