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에 바란다>"중소기업 현실과 맞닿는 정책 필요"
영지포장 윤향란 대표
입력 : 2025. 04. 27(일) 18:07
영지포장 윤향란 대표
“고환률 지속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은 끝없이 오르는 등 고정비용은 고공행진 중인데 매출은 계속해서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산단 한 박스 제조업체 영지포장 대표 윤향란(55)씨는 “작년과 비교해 30~40% 정도 매출이 급감했다. 은행 이자부터 시작해서 인건비는 다 상승했는데 매출이 없다 보니 회사 운영에 큰 타격이 왔다”며 “당장 직원들 임금과 제지 등 오른 원자잿값을 감당하기 위해 3억원을 대출받았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다 보니 거래처 대금이 잘 들어오지 않기도 해 회사 운영을 위해 전남도의 이차보전 지원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큰 문제는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기피하는 3D 업종인지라 한 사람이 그만두면 대체 인력을 찾기가 어렵다”며 “주 4일 근무 등 중소기업들의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정책보다는 당장 기업들의 현금 흐름을 보장할 수 있는 금융권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윤씨는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이차보전도 이자에 대한 지원일 뿐, 2년 후 원금을 갚아야만 다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반쪽짜리다”며 “대출 연장 및 이차보전 제도를 개선하고 은행 대출 금리 인하를 통한 원활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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