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희생자 뜻 기려"…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전달된 전 동료의 기부금
입력 : 2025. 01. 15(수) 20:51
주말인 지난 11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족들이 사고 발생일 12월 29일을 의미하는 1229개의 검은 추모 리본을 철재울타리에 내걸었다. 김양배 기자
전남일보 기자로 근무했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동료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에 희생자의 이름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A씨의 이름으로 5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기부금을 전달한 이모씨는 KIA타이거즈에 근무했던 A씨의 직장 동료로, 이씨는 A씨의 장례를 마친 뒤 A씨의 모친으로부터 감사의 인사와 함께 5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
평소 A씨와 막역하게 지내왔던 이씨는 A씨가 전남일보 기자로 근무하던 시절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과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삼보일배 투쟁을 동행 취재하는 등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을 기억하고, A씨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가깝게 지내왔던 A 씨의 뜻을 기려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 나도 많은 관심 가지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뜻밖의 전화에 마음이 다시 아프고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며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15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A씨의 이름으로 5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기부금을 전달한 이모씨는 KIA타이거즈에 근무했던 A씨의 직장 동료로, 이씨는 A씨의 장례를 마친 뒤 A씨의 모친으로부터 감사의 인사와 함께 5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
평소 A씨와 막역하게 지내왔던 이씨는 A씨가 전남일보 기자로 근무하던 시절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과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삼보일배 투쟁을 동행 취재하는 등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것을 기억하고, A씨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가깝게 지내왔던 A 씨의 뜻을 기려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 나도 많은 관심 가지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뜻밖의 전화에 마음이 다시 아프고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며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