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이정효 감독, 내년에도 광주FC 지휘한다
연봉협상 마무리…4년 연속 동행
내달 3일 태국 코사무이서 전지훈련
입력 : 2024. 12. 25(수) 15:06
광주FC 이정효 감독(오른쪽)이 지난 24일 구단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노동일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이정효 감독(오른쪽)이 지난 24일 구단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4년 연속 팀을 이끈다. 광주FC 제공
이적설에 휩싸였던 프로축구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025시즌에도 광주FC에 남아 팀을 지휘한다.

25일 광주FC에 따르면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광주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돼 부임 첫 시즌인 2022년 25승 11무 4패를 거두며 K리그2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을 이끄는 지휘력을 보여주며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K리그1에 돌아온 2023년에는 ‘강등 1순위’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16승 11무 11패(승점 59)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ACLE PO)에 진출하며 구단 최초 ACL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구단 역사상 1부리그 최다 승리와 승점, 창단 최초 1부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굵직한 기록도 다시 썼다.

또 2022년 4월ㆍ9월 두 차례의 이달의 감독상과 K리그2 대상 감독상, 2023년 6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23년 12월 계약을 3년 더 연장해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2024시즌 종료 후 전북 현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오르면서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정효 감독은 고심 끝에 광주 잔류를 선택했고, 전북은 최근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이정효 감독은 2025시즌에도 광주와의 동행이 확정됨에 따라 4년 연속으로 팀을 이끌게 됐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힘을 쏟을 전망이다.

광주 구단은 “이정효 감독 거취 관련 루머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 잡고 다가오는 2025시즌과 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곧바로 2025시즌과 ACLE 16강 진출을 위한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내년 1월 3일 태국 코사무이로 전지훈련을 출발하여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광주는 내년 2월 11일산둥 타이산(중국)과의 ACLE 7차전을 시작으로 2025시즌의 포문을 연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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