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유해란 "고향 영암군민 건강과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영암 고향사랑기부왕에 이름 올려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500만원 기부
2021년 성금 1000만원 등 꾸준한 기부
입력 : 2024. 11. 12(화) 09:54
유해란 프로골퍼. 본인 제공
“영암군민의 건강과 지역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하게 됐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왕에 이름을 올린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신인왕 유해란(다올금융그룹) 선수의 각오다.

유해란은 지난 2일 ‘제19회 금정면민의 날 및 대봉감축제’에서 고향 영암군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운영비 모금’에 500만원을 기부했고 이는 해당 지정기부 최고액에 해당한다.

이날 고향사랑기금 기탁식에는 유해란의 친척인 유재창 금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대신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영암군은 지난 8월 광주·목포로 왕복 2시간 이상 원정진료를 다니는 6000여 명의 소아청소년과 부모들의 불편을 덜고자 전문의를 초빙해 20년 만에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했다.

이번 지정기부는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를 내년에도 운영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유해란은 16세에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으며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여자골프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이어 2023년 LPGA투어에 데뷔해 세계랭킹 6위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지난해 한국 여자 골퍼 중 가장 높은 순위다.

2023년 영암군 홍보대사에 위촉된 그는 2019년 영암군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2000만원, 2021년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등 고향과 후배들을 위해 꾸준한 기부도 이어오고 있다.
조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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