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상공인 75% “복합쇼핑몰 유치 찬성”
1개는 찬성·3개 유치는 반대 40.7%
입력 : 2024. 11. 01(금) 17:45
소상공인이 생각하는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의견. 광주시의회
광주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지역 내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에 들어설 복합쇼핑몰의 소상공인 상생 방안에 대해 ‘지역화폐’ 연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의회는 1일 ‘2024년 복합쇼핑몰 유치와 소상공인 상생 방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공개했다.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들 중 40.7%는 ‘1개 유치 찬성, 3개 유치 반대’, 35.0%는 ‘3개 유치 모두 찬성’, 24.3%는 ‘유치 자체 반대’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소상공인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구매 포인트 일부 지역화폐 전환’(67.61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안은 앞서 ‘대형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한 광주시민회의’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에서 소상공인 상생 방안으로 제안한 것이기도 하다. 다음으론 △지역업체 입점 우선권 부여(67.04점) △구도심 연계 상권활성화 지원 (66.93점) △상생발전협의회 운영 (66.21점) △브랜드 지원 협업 공간 제공 (65.54점) △온라인 플랫폼 입점 (65.56점)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82점), ‘보증지원 규모 확대’ (80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상생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부담에 대해, 시민(40.6점)과 소상공인(47.3점) 모두 복합쇼핑몰 측이 지자체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복합쇼핑몰 추진사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 중 시민들은 평균 58.57점으로 높은 편이었으나 전반적 유치·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도 나타났으며, 소상공인은 37점으로 부정적 의견이 대세를 보였다. 부정적 사유에 대해선 시민의 45.3%는 ‘사업추진 속도 부진’을, 소상공인의 72.5%는 ‘소상공인과의 불충분한 소통’을 선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시의회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광주 거주 만 20세 이상 시민 700명과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10월 4일~18일까지 시행했다.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은 “상생 방안에 대한 일반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의정 활동에 적극 활용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복합쇼핑몰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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