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망 오송 참사’ 지하차도, 오늘밤 10시 전면 개통
입력 : 2024. 10. 31(목) 15:33
부분 개통 중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 뉴시스
지난해 여름 14명의 사망자를 낸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가 참사 500여일 만에 다시 개통된다.

31일 충북도는 궁평 2지하차도 안전 보강공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통행이 중지된 지 473일 만이다.

도는 지하차도 왕복 4차로 가운데 중앙 2차로를 지난달 추석명절을 맞아 부분 개통했으며 이후 추가 보완 공사를 벌였다.

지하차도 내부에는 탈출용 핸드레일(안전손잡이)이 기존 2단에서 최대 13단까지 설치됐으며 비상사다리(100곳) 간격은 기존 25m 혹은 50m에서 12.5m로 좁혔다. 100m 간격으로 설치됐던 수난인명구조함도 50m 간격으로 더 촘촘히 배치됐다.

부분 개통 기간 중 임시 설치된 안전시설물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철거될 예정이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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