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4호 홈런에 57도루 신기록까지…'55-55' 눈앞으로
입력 : 2024. 09. 28(토) 13:37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사상 최초의 ‘55홈런-55도루’를 노리고 있는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5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목표까지 단 1개의 홈런을 남겨뒀다.

28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이날 홈런과 도루 1개씩을 추가해 54홈런-57도루를 작성했다.

정규시즌 잔여 2경기에서 홈런 1개를 성공하면 ‘55홈런-55도루에’ 도달하는 것이다.

오타니의 57도루 역시 아시아 출신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지난 2001년 일본의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가 작성한 56도루를 넘어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내야를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더블 스틸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나 나머지 타석에서 전부 출루에 성공, 4회 1사 1루에서 안타를 쳤고, 6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는 3점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이어 8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2루타를 뽑아낸 뒤 후속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전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를 11-4로 완파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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