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당내 '이재명 팔이' 뿌리 뽑을 것"
입력 : 2024. 08. 12(월) 16:31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팔이’ 세력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당의 단합을 위해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며 “당 내부 암덩어리인 ‘명팔이’들을 잘라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 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왔다”며 “이재명 이름 팔아 호가호위 정치, 실세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저는 당원대회 기간 내내 끊임없이 통합을 강조했고 맏형으로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하나 그러기 위해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 암덩어리인 명팔이들을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벌판에 홀로 선 이재명의 유일한 계파는 당원이었고 국민이었다. 그 정치를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한다”며 “그 최우선 과제가 이재명팔이 무리들 척결”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정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이재명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의 비판 여론 등을 의식해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재명 후보가 김민석 최고위원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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