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동·서부권 ‘경쟁’
광양·해남 3선 의원간 2파전 양상
김태균 “소통의회·인구소멸 대응”
김성일 “상임위 강화·민원 해결”
27~28일 본회의서 의장단 선출
입력 : 2024. 06. 11(화) 18:20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서는 김태균 부의장(왼쪽)과 김성일 의원. 전남도의회 제공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김태균 부의장(광양3)과 김성일 의원(해남1)이 본격 출마를 선언하면서 동·서부지역 의원 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제12대 전반기 서동욱 의장(더불어민주당·순천4) 등 의장단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27~28일 본회의에서 의장·부의장 2명, 9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다.

김태균 부의장은 이날 “의원들이 주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발굴된 현안들이 전남의 정책에 반영되는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항상 소통하는 전남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의회는 모름지기 도민들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집행부와 손을 맞잡고 때로는 견제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도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혼자 할 순 없다. 집행부와 동료의원들, 그리고 도민들이 함께 해나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주요 공약으로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소통의회 △의회사무처 조직 개편 △전남도-전남도의회 인사교류로 직무역량 강화 △인구소멸 및 출산율 감소 대책 마련 TF구성 등을 제시했다.

앞서 김성일 의원도 지난달 16일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 출마의 변’을 통해 “도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도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예산이 반영되는 생활밀접 전남도의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부담이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전남은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 대응이 절실하다. 전남 발전을 위해 청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바탕으로 한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사항으로는 △전남도의회 본연의 역할 최선 △의장단 선거로 인한 분열 해소 및 화합하며 일하는 의회 조성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 소관 집행부서 감시 및 견제 기능 강화 △도민 필요 정책·사업 예산 반영 및 민원 해결 앞장 등이 있다.

한편 두 후보 모두 3선인데다, 지역적으로 김 부의장은 동부권, 김 의원은 서부권으로 대변되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가 동·서부간 격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금까지의 도의회 의장 선거의 경우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바 있어 선거 결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집행부 구조상 김 부의장은 주류, 김 의원은 비주류로 분류된다.

그러나 의장 선거가 의원들 간의 친분 관계 및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간 합종연횡 등 변수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직 흐름을 점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제12대 전남도의원은 모두 61명으로 민주당 57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등이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이 전체 61명 중 57명에 달해 사실상 오는 20일 당내 경선에서 도의장 후보로 선출될 경우 의장 당선이 확정된다고 볼 수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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