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 대의동 시대 마감…용산동 이전 '본격화'
부지이전 등 소송 마무리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입력 : 2023. 11. 27(월) 18:33
광주 동부경찰서 신축 조감도. 광주 동부경찰 제공
부지확보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광주 동부경찰서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27일 광주경찰에 따르면 현재 광주 동구 대의동에 위치한 동부경찰서의 이전 부지 소유주가 제기한 ‘도시관리계획결정 및 지형도면고시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소송 상고를 대법원이 기각하면서 소송전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1982년에 개청한 현 동부경찰서는 노후화된 건물과 협소한 공간으로 민원인들과 경찰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아 청사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광주경찰은 광주 동구 용산동 산 11-3번지 일원에 사업비 372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22㎡를 확보, 1만6173㎡ 규모의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었다.

경찰은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으나 이전 부지 소유주가 토지 보상 조건을 거부하면서 청사 이전이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경찰이 이전 부지의 74%를 소유하고 있는 토지 소유주와 도로개설, 부지 금액 등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협상이 결렬되자 소유주는 지난 2021년 9월 동구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 1심에서 승소, 2심에서 패소했다. 이후 대법원의 상고 기각 결정에 따라 소송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내년부터 청사 건축을 위한 법정 절차인 실시계획인가 및 총사업비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소유주와 추가적으로 보상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시에 수용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부경찰서 이전은 오는 2025년에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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