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가 "한강 책 불티 다시 인쇄 중"…어떤 책 가장 인기?
입력 : 2024. 10. 11(금) 10:24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뉴시스.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54)의 책이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교보문고·YES24 등 대형 서점 온라인 홈페이지가 순간적으로 멈추는 등 일부 마비되기도 했다.

서점가는 “사이트가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한강의 책이 빠르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가도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낭보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해서 정말 놀랐고 기쁜 일”이라며 “지금 책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 다시 인쇄하고 있다. 조만간 간담회도 열려고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판사 관계자 역시 “소식을 듣고 다들 너무 좋아했다”며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조만한 한강 관련해서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소설가 한강의 책은 온라인 일간 베스트셀러를 장악하고 있다. 1~9위를 차지하면서 줄 세우기가 이뤄졌다.

1위에 오른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전날 대비 361계단 상승했다. 187계단 오른 ‘소년이 온다’가 바로 뒤를 이었고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채식주의자(개정판)’이 새롭게 진입했다.

8위에 오른 ‘소년이 온다’는 전날 대비 433계단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9위에는 ‘디 에센셜: 한강(무선 보급판)’이 위치했다.

예스24에서도 한강의 인기는 마찬가지였다.

11일 오전 9시 실시간 베스트에는 한강의 작품이 1위부터 11위까지 위치했다.

1위에는 ‘소년이 온다’가 차지했고 뒤이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이 뒤따랐다.
곽지혜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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