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220>태극기는 울고 있다
박하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입력 : 2024. 08. 22(목) 13:08
얼마 전이 광복절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기뻐하던 때를 떠올리는 날이다. 그런데 이제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별칭 ‘용산총독부’에서는 독립기념관장에 매국으로 가는 친일파를 임명하는 만행을 저지르더니, 난데없이 아직 광복이 아니라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공영방송에서는 그 광복절에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흘려 내보냈다. 이게 어디 정상적인 국가인가? 살다 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보게 된다.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암울한 시절을 보낸 그들의 흔적을 살피고 나오다 벽에 걸린 커다란 태극기를 봤다. 그 앞에서는 해외입양아들이 모국 방문 기념촬영 중이어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생각에 잦아들었다. 수많은 순국선열이 목숨을 바쳐가며 가슴에 안았던 태극기. 우러러봄은 물론이요, 지극히 소중함에 그 자랑과 사랑에는 변함이 없음이다. 그러나 지금의 태극기는 울고 있다.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벽에도 버젓이 걸려있고, 들고 있지 말아야 할 손에서도 펄럭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선량한 국민을 현혹하고 자신들의 욕심만을 추구하는 매국노 집단이 흔들어 대며 태극기를 욕되게 하고 있지 않은가.
태극기에는 피로 쓴 역사가 스며있어 앞으로도 기억되어야 하지만, 국론의 분열을 막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수정과 보완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애먼 곳에 화풀이하는 심정으로 말한다. 음과 양으로 표현된 태극만으로는 애당초 우리 천손의 홍익인간 정신을 상징하는 데에 미흡하다 보니 항상 대립이고 다툼이더니 이제 얼까지 빠져버렸다. 이제라도 천(天), 지(地), 인(人)을 뜻한 삼태극이 제 자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남과 북이 갈리지 않고, 좌와 우, 보수와 진보의 정신 나간 싸움도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 분명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라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신 나간 정권, 숭일과 숭미 정권, 반민족 정권, 매국 정권, …… 등등 이렇게 많은 수식어를 달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권을 본 적이 있던가. 나라도 아닌 나라가 연일 시끄럽다. 이 모두에 우리의 잘못이 어찌 없겠는가마는, 밀정들을 심어놓은 특정 외세들의 농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 슬프다~! 피 묻은 태극기가 또 나와야 하는가. 당신의 멱살이라도 틀어잡고 묻고 싶고, 저 태극기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싶다.
오늘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암울한 시절을 보낸 그들의 흔적을 살피고 나오다 벽에 걸린 커다란 태극기를 봤다. 그 앞에서는 해외입양아들이 모국 방문 기념촬영 중이어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생각에 잦아들었다. 수많은 순국선열이 목숨을 바쳐가며 가슴에 안았던 태극기. 우러러봄은 물론이요, 지극히 소중함에 그 자랑과 사랑에는 변함이 없음이다. 그러나 지금의 태극기는 울고 있다.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벽에도 버젓이 걸려있고, 들고 있지 말아야 할 손에서도 펄럭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선량한 국민을 현혹하고 자신들의 욕심만을 추구하는 매국노 집단이 흔들어 대며 태극기를 욕되게 하고 있지 않은가.
태극기에는 피로 쓴 역사가 스며있어 앞으로도 기억되어야 하지만, 국론의 분열을 막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수정과 보완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애먼 곳에 화풀이하는 심정으로 말한다. 음과 양으로 표현된 태극만으로는 애당초 우리 천손의 홍익인간 정신을 상징하는 데에 미흡하다 보니 항상 대립이고 다툼이더니 이제 얼까지 빠져버렸다. 이제라도 천(天), 지(地), 인(人)을 뜻한 삼태극이 제 자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남과 북이 갈리지 않고, 좌와 우, 보수와 진보의 정신 나간 싸움도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 분명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라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신 나간 정권, 숭일과 숭미 정권, 반민족 정권, 매국 정권, …… 등등 이렇게 많은 수식어를 달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권을 본 적이 있던가. 나라도 아닌 나라가 연일 시끄럽다. 이 모두에 우리의 잘못이 어찌 없겠는가마는, 밀정들을 심어놓은 특정 외세들의 농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 슬프다~! 피 묻은 태극기가 또 나와야 하는가. 당신의 멱살이라도 틀어잡고 묻고 싶고, 저 태극기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싶다.
오늘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