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구단 협업, 바람직한 문화 되길”
광주FC 서포터즈 MD팀 김환씨
‘이정효+심슨’ 캐리커처 디자인
“구단 도움 된다면 어떤 일이든”
‘이정효+심슨’ 캐리커처 디자인
“구단 도움 된다면 어떤 일이든”
입력 : 2024. 08. 15(목) 16:43
광주FC 지지자연합회 빛고을에서 MD팀원으로 활동 중인 김환 광주과학기술원 중앙기기연구소 박사(왼쪽 두번째)가 디자인에 도움을 주고 있는 오영수 박사, 김규리 연구원, 김병혁 박사와 함께 효슨 티셔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팬심으로 시작했던 일이 구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저희가 디자인한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서 주신 이정효 감독님께도 감사하죠.”
광주FC 지지자연합회 빛고을에서 MD(상품)팀원으로 활동 중인 김환(38) 광주과학기술원(GIST) 중앙기기연구소 박사의 소감이다. 김 박사는 최근 K리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효슨(이정효+심슨)’ 캐릭터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김 박사는 최근 전남일보와 인터뷰에서 “팬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이 굉장히 뿌듯하다”며 “상품 판매가 잘 이뤄져 구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박사는 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 논문 작성을 위해 배웠던 일러스트레이션 능력을 취미에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 빛고을 MD팀에 합류한 뒤에는 서석대를 이미지화한 뒤 머플러와 티셔츠 등 MD에 삽입했다.
그는 “상품에 광주만의 특징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서석대를 상징으로 떠올렸다. 지난해 기아타이거즈의 광주 유니폼에 서석대가 들어간 패치가 붙은 것이 감명 깊었다”며 “제가 생각하는 서석대의 웅장함을 스케치한 뒤에 지인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 올해 출시한 머플러에는 모두 서석대가 들어갔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석대의 다음으로 떠올린 것이 이정효 감독의 이미지다. 서석대가 광주시의 상징이라면 현재 광주FC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는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기도 하다.
김 박사는 “대구 원정에서 하늘색 캐릭터인 스머프 깃발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노란색 캐릭터로 포켓몬스터의 피카츄와 드래곤볼의 손오공 등을 고민하다가 감독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심슨을 떠올렸다”며 “그날 역전패를 했지만 ‘미쳐야 된다고, 이걸로 안된다고!’라고 외치시는 모습이 마음을 울려서 문구화했다”고 밝혔다.
그가 완성한 티셔츠는 지난 6월15일 김천상무FC와 홈경기 직후 이정효 감독에게 선물됐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14일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티셔츠를 착용한 채 벤치에 앉았고, 구단은 이를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념 상품으로 출시해 오프라인 판매 세 시간 만에 완판을 이뤘다.
김 박사는 “경기장에서 선물 드리자마자 펼쳐보시더니 입고 기자회견까지 하셨다. 오픈 트레이닝 때도 마음에 드신다고 재차 말씀을 하셔서 정말 기뻤다”며 “구단과 협의를 해서 정식 상품으로도 출시됐는데 많은 수익을 올려 구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포터즈와 구단의 협업이 좋은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FC 지지자연합회 빛고을에서 MD(상품)팀원으로 활동 중인 김환(38) 광주과학기술원(GIST) 중앙기기연구소 박사의 소감이다. 김 박사는 최근 K리그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효슨(이정효+심슨)’ 캐릭터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김 박사는 최근 전남일보와 인터뷰에서 “팬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있는 모습이 굉장히 뿌듯하다”며 “상품 판매가 잘 이뤄져 구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박사는 박사 학위를 취득할 때 논문 작성을 위해 배웠던 일러스트레이션 능력을 취미에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 빛고을 MD팀에 합류한 뒤에는 서석대를 이미지화한 뒤 머플러와 티셔츠 등 MD에 삽입했다.
그는 “상품에 광주만의 특징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서석대를 상징으로 떠올렸다. 지난해 기아타이거즈의 광주 유니폼에 서석대가 들어간 패치가 붙은 것이 감명 깊었다”며 “제가 생각하는 서석대의 웅장함을 스케치한 뒤에 지인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 올해 출시한 머플러에는 모두 서석대가 들어갔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석대의 다음으로 떠올린 것이 이정효 감독의 이미지다. 서석대가 광주시의 상징이라면 현재 광주FC를 대표할 수 있는 캐릭터는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기도 하다.
김 박사는 “대구 원정에서 하늘색 캐릭터인 스머프 깃발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노란색 캐릭터로 포켓몬스터의 피카츄와 드래곤볼의 손오공 등을 고민하다가 감독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심슨을 떠올렸다”며 “그날 역전패를 했지만 ‘미쳐야 된다고, 이걸로 안된다고!’라고 외치시는 모습이 마음을 울려서 문구화했다”고 밝혔다.
그가 완성한 티셔츠는 지난 6월15일 김천상무FC와 홈경기 직후 이정효 감독에게 선물됐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14일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티셔츠를 착용한 채 벤치에 앉았고, 구단은 이를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념 상품으로 출시해 오프라인 판매 세 시간 만에 완판을 이뤘다.
김 박사는 “경기장에서 선물 드리자마자 펼쳐보시더니 입고 기자회견까지 하셨다. 오픈 트레이닝 때도 마음에 드신다고 재차 말씀을 하셔서 정말 기뻤다”며 “구단과 협의를 해서 정식 상품으로도 출시됐는데 많은 수익을 올려 구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서포터즈와 구단의 협업이 좋은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FC 지지자연합회 빛고을에서 MD팀원으로 활동 중인 김환 광주과학기술원 중앙기기연구소 박사의 실험실에 구단과 서포터즈 머플러가 걸려 있다. 한규빈 기자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