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116>이번에는 돼지꿈이다!
입력 : 2024. 06. 27(목) 14:25
배고프던 시절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돼지꿈을 꾸면 떡을 얻어먹게 된다고 좋아했었다.

또 생긴 것이 그런 것인지

복 받으려면 돼지를 닮아야 한다고 했고.

그렇다고 누구한테 그렇게 생겼다고 말하면 좀 곤란해지기 일쑤다.

어쩜 듣는 돼지 선생도 기분 나빠할지 모르니까.



여행 중에 보니까

돼지도 꼭 우리 속에서만 키우는 게 아니었다.

요즘 시류가 개나 고양이를 가족이라 하면서

같은 침대까지 쓰면서 애정으로 돌보는 것을 보면

돼지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이 성토할 일이다.

하물며 복을 가져다준다고 하는데…



‘동물애호가’라는 말이 나에게는 어울리지도 않지만

한 생각 접으면 많은 관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람은 사랍답게,

돼지는 돼지답게,

개, 고양이, 소, 말… 등등

모두 그들답게 사는 것에 답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더불어 살아야 세상이 제대로 굴러간다는 것이다.



오늘 밤에는 모두
개꿈보다는 돼지꿈을 꾸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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