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수 광주고검장·이종혁 광주지검장 임명
홍승욱 광주고검장·박종근 광주지검장 사의
입력 : 2024. 05. 13(월) 18:38
신봉수(왼쪽) 신임 광주고검장, 이종혁 신임 광주지검장.
신봉수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과 이종혁 서울고검 차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각각 광주고검장과 광주지검장에 임명되면서 홍승욱 광주고검장(사법연수원 28기)과 박종근 광주지검장(56·사법연수원 28기)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51대 광주고등검찰청장인 홍승욱 광주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홍 고검장은 “1997년 사법연수생 시절, 밥을 사주겠다는 선배에 이끌려 새로 생긴 시민단체에 자원봉사 일을 한 적이 있다. 저는 얕은 법률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회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뿌듯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후 검사가 돼 사건관계인이나 동료의 말을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배려하며, 공감하고 소통했어야 하는데 저는 많이 부족했다”고 소회했다.

홍 고검장은 “진실의 가장 큰 친구는 시간이고 가장 큰 적은 편견”이라며 “내 편, 네 편을 나누는 배타적인 선악이분법을 극복하고 양쪽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오로지 법과 원칙, 증거와 법리에 따라 책무를 수행하는 것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로 임관한 이후 매해 빠짐없이 ‘우리 검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기’라는 말을 들었다”며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부정적인 사람이 된다”고 적었다.

박종근 광주지검장도 이날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 25년 조금 넘는 기간 검사로서 행복했다. 검찰과 구성원들에 대한 애정 만큼은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성경에 환난 중에 인내하면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는 구절이 있다”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인내하고, 인내하는 가운데 소망을 품고 연단하는 검찰이 됐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는 “검사장으로서 후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아무런 성과 없이 무거운 짐만 남겨두고 가는 발걸음이 무겁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고 전했다.

한편 신봉수 고검장은 수원지검 평택지청장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수원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종혁 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교수,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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