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통영 두미도서 '섬택근무'
입력 : 2025. 04. 21(월) 16:52
한국섬진흥원 직원들이 통영 두미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제공
한국섬진흥원(KIDI)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통영 두미도에서 ‘섬택근무’(섬+휴가지 원격근무)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섬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취지의 ‘섬택근무’는 경남도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5월 통영 두미도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섬에서의 원격근무를 통해 일과 쉼을 병행하며 섬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업무 방식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번 두미도 ‘섬택근무’를 통해 실제 섬에서의 업무 환경을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 등 섬 지역의 현실적인 과제와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섬택근무’에는 정보통계팀·교류협력팀·홍보팀 등 7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유인섬 실태조사, 섬 현안대응TF, 종합매거진(섬섬) 취재, 관광자원 발굴 및 아카이브 업무를 수행했다.

더불어 마을 어르신과의 간담회, 환경 정화 활동, 두미도 특산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한국섬진흥원은 앞으로도 섬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섬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섬택근무’에 참여한 김재호 정보통계팀장은 “섬에서 근무하며 체득한 경험이 향후 섬 정책 기획과 실행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섬을 단지 방문지가 아닌 생활과 업무의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시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 워케이션 도입 방안 연구’를 통해 필요성과 적정 유형을 분석,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섬 지역이 오가기 힘든 불편한 곳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불필요한 외부 간섭 없이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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