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일교차·미세먼지…아토피 피부염 주의보"
피부 수분 손실량 커 피부 장벽 손상
피부염 심하면 진물에 딱지까지 발생
‘피부 건조 완화’ 보습제 자주 발라야
피부염 심하면 진물에 딱지까지 발생
‘피부 건조 완화’ 보습제 자주 발라야
입력 : 2025. 03. 18(화) 11:25

아토피피부염. 뉴시스
봄철 환절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큰 일교차와 더불어 미세먼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커질수록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돼 아토피 피부염이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음식이나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며 일부는 완화되기도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괴롭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원인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 난방을 과도하게 하거나 장시간 뜨거운 물로 목욕을 자주 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머리와 팔다리의 폄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및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 흔하다. 일부 성인 환자에게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국한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과 함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염에 따른 동반 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고 나빠진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려움증이 있을 땐 반복해서 긁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피부에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등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 받아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에 대해 윤숙정 전남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 음식이 인스턴트 등 서구화되고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약 20%(10세 이전)까지 조사되고 있다”면서 “아토피피부염은 비단 피부질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삶의 질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윤 교슈는 또 “과거와 달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돼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린 만큼 한방치료나 민간요법에 맡기지 말고 꼭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받으면 좋겠다”면서 “시민들은 ‘피부과 약은 독하다’라며 스테로이드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지금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닌 ‘듀피젠트(주사제), 린버크·시빈코(먹는 약)’가 신약으로 개발돼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뉴시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음식이나 흡입성 물질 등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을 의미하는 아토피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포함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며 일부는 완화되기도 하지만 성인이 돼서도 괴롭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아토피피부염의 유발 원인은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 난방을 과도하게 하거나 장시간 뜨거운 물로 목욕을 자주 할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유아 아토피피부염은 생후 2~3개월 이후 양 볼에 가려움증과 함께 홍반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머리와 팔다리의 폄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굽힘 부위,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및 목의 접히는 부분에 잘 생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구진이 흔하다. 일부 성인 환자에게서는 얼굴, 손, 유두 주변에만 국한되는 경우도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형태로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과 함께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염에 따른 동반 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비교적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이 악화되고 나빠진 병변이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가려움증이 있을 땐 반복해서 긁거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피부에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등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수시로 피부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만약 보습제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 받아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에 대해 윤숙정 전남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 음식이 인스턴트 등 서구화되고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약 20%(10세 이전)까지 조사되고 있다”면서 “아토피피부염은 비단 피부질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삶의 질은 물론 정신적인 문제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윤 교슈는 또 “과거와 달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돼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린 만큼 한방치료나 민간요법에 맡기지 말고 꼭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받으면 좋겠다”면서 “시민들은 ‘피부과 약은 독하다’라며 스테로이드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지금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닌 ‘듀피젠트(주사제), 린버크·시빈코(먹는 약)’가 신약으로 개발돼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